입력 : 2015.11.02 09:45

경기 용인 백남준아트센터가 '2014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인 하룬 미르자(38)의 국내 첫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요소들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경계를 횡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룬 미르자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그리고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설치작업으로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기기들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소음과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음향이 조화를 이루며 우연의 음악을 변주하는 작품들이다. 백남준이 시도한 콜라주와 개입, 차용과 전유를 그 어떤 작가보다도 정확하게 현대화하여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들을 연결하고 통합시키면서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는 '하룬 미르자: 회로와 시퀀스'를 주제로 전자파를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전자 회로와 이를 끊임없이 점멸하도록 조작하는 프로그램 시퀀스에 주목한다. 이 회로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리좀과도 같이 무수히 반복하며 증식, 전자적 사운드와 빛의 다양한 레이어로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시각과 청각을 융합하는 전자기적 공명을 연출한다.
'LED 회로 구성(LED Circuit Composition)' 시리즈는 턴테이블 먼지 커버, 버려진 창문, 아크릴 등에 LED와 전선, 케이블 등을 섬세하게 연결하여 빛을 노출시켰다. '태양 교향곡' 시리즈는 태양 전지판의 반복적인 그리드 사이로 미세한 LED 불빛이 새어 나오며 분절화된 노이즈에 가까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 설치 작품들은 빛 에너지와 공간을 채우는 소리와 전자파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의 시각, 청각, 촉각을 융합하는 공감각적 감각을 일깨운다. 구조화되고 분절되어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또 다른 작품 '아담, 이브, 다른 것들 그리고 UFO(Adam, Eve, Others and UFO)'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덟 개의 스피커가 내는 소리들은 가운데에 LED 불빛을 내는 원형의 UFO와 연결되어 비트와 순간적인 조명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시각과 청각의 다층적인 리듬을 들려준다. 디지털 신호가 끊임없이 점멸을 반복하는 전자기적 공명이 울리는 공간 속에서 새로운 차원에 몰입하는 순간을 경험할수 있다.
영국 출신 하룬 미르자는 윈체스터 스쿨 오브 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디자인 비평과 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2011)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은사자상’을 수상하였고 영국의 노던 아트 프라이즈(2011), 일본 다이와 파운데이션아트 프라이(2012), 취리히 아트 프라이즈(2013), 칼더상(2015)을 수상했다. 전시는 2016년 2월7일까지. 031-201-8500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다양한 요소들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경계를 횡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룬 미르자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그리고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설치작업으로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기기들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소음과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음향이 조화를 이루며 우연의 음악을 변주하는 작품들이다. 백남준이 시도한 콜라주와 개입, 차용과 전유를 그 어떤 작가보다도 정확하게 현대화하여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들을 연결하고 통합시키면서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는 '하룬 미르자: 회로와 시퀀스'를 주제로 전자파를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전자 회로와 이를 끊임없이 점멸하도록 조작하는 프로그램 시퀀스에 주목한다. 이 회로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리좀과도 같이 무수히 반복하며 증식, 전자적 사운드와 빛의 다양한 레이어로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시각과 청각을 융합하는 전자기적 공명을 연출한다.
'LED 회로 구성(LED Circuit Composition)' 시리즈는 턴테이블 먼지 커버, 버려진 창문, 아크릴 등에 LED와 전선, 케이블 등을 섬세하게 연결하여 빛을 노출시켰다. '태양 교향곡' 시리즈는 태양 전지판의 반복적인 그리드 사이로 미세한 LED 불빛이 새어 나오며 분절화된 노이즈에 가까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 설치 작품들은 빛 에너지와 공간을 채우는 소리와 전자파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의 시각, 청각, 촉각을 융합하는 공감각적 감각을 일깨운다. 구조화되고 분절되어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또 다른 작품 '아담, 이브, 다른 것들 그리고 UFO(Adam, Eve, Others and UFO)'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덟 개의 스피커가 내는 소리들은 가운데에 LED 불빛을 내는 원형의 UFO와 연결되어 비트와 순간적인 조명을 동시에 만들어내며 시각과 청각의 다층적인 리듬을 들려준다. 디지털 신호가 끊임없이 점멸을 반복하는 전자기적 공명이 울리는 공간 속에서 새로운 차원에 몰입하는 순간을 경험할수 있다.
영국 출신 하룬 미르자는 윈체스터 스쿨 오브 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디자인 비평과 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2011)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은사자상’을 수상하였고 영국의 노던 아트 프라이즈(2011), 일본 다이와 파운데이션아트 프라이(2012), 취리히 아트 프라이즈(2013), 칼더상(2015)을 수상했다. 전시는 2016년 2월7일까지. 031-201-8500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