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가무극 다 나온다, 전통연희 페스티벌

  • 뉴시스

입력 : 2015.10.14 17:53

'2015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17, 18일 북서울 꿈의 숲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5 전통연희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현대화된 전통연희를 통해 대중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전통연희는 한국의 놀이문화로 악·가무극이 합쳐진 종합문화예술이다.

17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이자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연희부문 중 가장 대중적인 '남사당놀이'가 개막 축하공연으로 펼쳐진다.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 일대에서 전승돼 온 북춤인 '날뫼북춤'과 전남 진도에서만 전승된 양북치기와 들노래에 연희적 요소를 가미한 '진도북춤', 사물놀이 연주에 여러 대의 북을 곁들여 변화를 준 '북모둠'이 차례로 선보인다. 18일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시도하는 '줄광대 겨루기 한마당'이 열린다.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줄타기'를 알리는 자리다. 전통을 이어갈 젊은 줄꾼들을 찾고 발전시키는 의미도 있다.

여성농악단 '연희단 팔산대'와 중요무형문화재 15호이자 함경남도 지방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북청사자놀음', 경쾌하고 빠른 가락이 특징인 '구미무을농악' 등도 준비된다.

양일 오후 7시에는 평소 대중이 접하기 힘든 '무속연희' 공연이 진행된다. 종교적 색깔을 최대한 줄였다. 양종승 박사(민속·인류학)가 굿의 유래와 제례 형태에 대한 설명을 겸하는 방식이다.

페스티벌 기간 북서울 꿈의 숲 일대에는 미술가 정명교 작 '오천년의 숨결-바람에 춤추다'가 설치된다. 오방색 깃발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무료 입장. 02-580-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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