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08 09:38
"내가 키가 작아서 그래? 능력이 없어서 그래? 내가 가난해서 그래?"(정동화·캣츠비)
"그런 문제가 아니야. 너만의 문제도 아니야.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내가 숨을 쉬기 힘들어서 그런 거야."(선우·페르수)
'캣츠비'를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지독한 사랑 이야기가 50분 동안 펼쳐졌다. 7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한빛예무단 연습실에서 다음 달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일부 베일을 벗었다.
'위대한 캣츠비 리:부트'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만화가 강풀이 2005년 연재한 웹툰 '위대한 캣츠비'를 원작으로 한다. 여자친구 '페르수'에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은 무능력한 남자 캣츠비와 새로운 사랑 '선', 그의 친구 '하운두' 등을 중심으로 미련할 만큼 사랑의 끝을 그린다. "이 사랑의 끝이 파멸인 걸 알지만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기관차처럼 달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순정이라는 키워드로 묶었어요."(작가 이다윗)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드라마 '겨울연가'처럼 순수한 순정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순정은 지독하고 이기적이다. 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를 배신하고 새로운 남자와 결혼을 했음에도 전 남자에게 집착하고(페르수),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해 두 번째 부인에게서 그 모습을 찾아가기도(부르독) 한다.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이에요. 엇나간 사랑의 끝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사랑의 끝을 보여드릴게요."(이규형·하운두)
"살다보면 이 길이 아닌 걸 알면서도 가기도 하잖아요. 근데 이 인물들은 지옥인 줄 알면서 들어가요.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게 돼 버리는 뮤지컬을 보여 드리겠습니다."(김송이·몽부인)
2011년에는 원작 웹툰과 같은 제목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변정주 연출은 "이번 작품은 '리부트'라는 단어가 붙었을 뿐 재연의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작만 같을 뿐 음악, 안무, 대본, 연출, 출연배우 등이 전부 다르다.
"완전히 처음으로 가서 다시 만드는 작품이 될 겁니다. 같은 원작에서 두 개의 다른 공연이 나왔다고 이해하시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변정주 연출)
극을 이끄는 캣츠비는 정동화, 강기둥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손동운이 연기한다. "처음에는 왜 캣츠비가 위대하다는 건지 잘 몰랐는데, 연습하면 할수록 알아가고 있습니다. 공연 때 그런 모습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동화)
상대역 페르수는 선우와 이시유, '선'은 다나와 유주혜가 맡았다. "너무 파격적이고 적나라하게 사랑이 표현 돼 있어서 처음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이 신랄한 사랑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아픔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는게 저희 배우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다나)
하운두는 이규현·김영철·문성일, 페르수의 남편 부르독은 이병준·김대종, 하운두의 상대역 몽부인은 박선주·김송이가 연기한다.
11월7일부터 2016년 1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150분(인터미션 15분), 5만5000원~7만7000원, 문화아이콘
"그런 문제가 아니야. 너만의 문제도 아니야.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내가 숨을 쉬기 힘들어서 그런 거야."(선우·페르수)
'캣츠비'를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지독한 사랑 이야기가 50분 동안 펼쳐졌다. 7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한빛예무단 연습실에서 다음 달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일부 베일을 벗었다.
'위대한 캣츠비 리:부트'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만화가 강풀이 2005년 연재한 웹툰 '위대한 캣츠비'를 원작으로 한다. 여자친구 '페르수'에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은 무능력한 남자 캣츠비와 새로운 사랑 '선', 그의 친구 '하운두' 등을 중심으로 미련할 만큼 사랑의 끝을 그린다. "이 사랑의 끝이 파멸인 걸 알지만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기관차처럼 달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순정이라는 키워드로 묶었어요."(작가 이다윗)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드라마 '겨울연가'처럼 순수한 순정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순정은 지독하고 이기적이다. 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를 배신하고 새로운 남자와 결혼을 했음에도 전 남자에게 집착하고(페르수),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해 두 번째 부인에게서 그 모습을 찾아가기도(부르독) 한다.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이에요. 엇나간 사랑의 끝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사랑의 끝을 보여드릴게요."(이규형·하운두)
"살다보면 이 길이 아닌 걸 알면서도 가기도 하잖아요. 근데 이 인물들은 지옥인 줄 알면서 들어가요.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게 돼 버리는 뮤지컬을 보여 드리겠습니다."(김송이·몽부인)
2011년에는 원작 웹툰과 같은 제목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변정주 연출은 "이번 작품은 '리부트'라는 단어가 붙었을 뿐 재연의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작만 같을 뿐 음악, 안무, 대본, 연출, 출연배우 등이 전부 다르다.
"완전히 처음으로 가서 다시 만드는 작품이 될 겁니다. 같은 원작에서 두 개의 다른 공연이 나왔다고 이해하시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변정주 연출)
극을 이끄는 캣츠비는 정동화, 강기둥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손동운이 연기한다. "처음에는 왜 캣츠비가 위대하다는 건지 잘 몰랐는데, 연습하면 할수록 알아가고 있습니다. 공연 때 그런 모습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동화)
상대역 페르수는 선우와 이시유, '선'은 다나와 유주혜가 맡았다. "너무 파격적이고 적나라하게 사랑이 표현 돼 있어서 처음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이 신랄한 사랑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아픔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는게 저희 배우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다나)
하운두는 이규현·김영철·문성일, 페르수의 남편 부르독은 이병준·김대종, 하운두의 상대역 몽부인은 박선주·김송이가 연기한다.
11월7일부터 2016년 1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150분(인터미션 15분), 5만5000원~7만7000원, 문화아이콘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