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979명 "문화예술위 검열의혹, 청문회 열어라"

  • 뉴시스

입력 : 2015.10.07 10:46

연극인 900여명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검열 의혹과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연극협회 등의 연극인들은 6일 오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검열에 반대한다"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인들과 국민을 위한 예술진흥 민간기구로 정상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교문위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상회를 요구하는 연극인 979명의 서명을 전달한 이들은 "국회가 이번 검열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예술위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도 요구했다.

서울연극협회, 대학로X포럼, 원로 중견 연극인, 검열을 거부하는 극작가 모임 등이 함께 했다.

앞서 지난달 11, 18일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창작산실·아르코문학창작기금·다원예술창작지원 등 예술위가 운영하는 예술지원 사업에서 작가의 정치적 성향·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 등을 이유로 특정 작가·작품을 선정하지 말 것을 심사위원에게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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