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영, 伊부조니 피아노 콩쿠르 아시아 최초 1위

  • 변희원 기자

입력 : 2015.09.07 00:44

문지영씨 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문지영(20·사진)씨가 지난 4일(현지 시각) 이탈리아에서 폐막한 '제60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남 여수에서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문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피아노 없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었다. 문씨는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치면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다녔다. 지난해 한예종 음악원에 입학했고 일본 다카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제네바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페루치오 부조니를 기리기 위해 창설된 부조니 콩쿠르는 '1위'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대회로도 유명하다. 1949년 제1회 대회부터 3회까지 '1위 없는 2위'가 최고 순위였고, 2001년부터 격년제로 바뀐 이후에도 단 3명에게만 1위를 안겨줬다.

올해 대회에서 피아니스트 홍민수군은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