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한 클래식人 2명을 추억하다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5.08.30 23:32

한상우·배익환 추모 음악회

한상우(왼쪽), 배익환.
한상우(왼쪽), 배익환.
국내 음악계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두 예술가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음악평론가 한상우(1938~2005)와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1956~2014)이 주인공이다.

1970년대 클래식 음악에 관심 있던 이들이라면 한상우의 따뜻한 목소리를 기억할 것 같다. "나의 음악실 한상우입니다. 오늘은…"으로 시작하는 MBC FM 라디오 '한상우의 나의 음악실'을 통해서다. 그는 1972년부터 12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던 해설가이자 음악 현장을 찾아다니며 따뜻한 시선으로 연주자들의 무대를 신문·잡지에 기록으로 남긴 평론가였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나와 예술의전당 이사와 한국바그너협회 회장을 지냈다.

한상우 10주기 추모음악회는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한남동 일신홀에서 한국바그너협회(회장 박수길) 주관으로 열린다. 피아니스트 신수정·이경숙,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정의근, 오보에 주자 이윤정 등 음악인들이 나선다. (02)547-0720

작년 갑작스레 세상을 뜬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 1주기 추모음악회는 9월 7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열네 살에 미국에 건너가 줄리아드 학교에서 공부한 배익환은 198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고, 별세 직전까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독주자로서뿐 아니라 실내악 대중화에도 앞장서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리더로 활동했고, 서울 스프링페스티벌에도 단골로 참여했다. 김남윤, 강동석, 임지영(이상 바이올린), 조영창, 송영훈(첼로), 김상진(비올라), 김영호(피아노)와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등 음악 동료들이 나선다. (031)230-3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