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장에 외국인 안 될 이유 없어"

입력 : 2015.08.24 23:30

김종덕 장관, 취임 1년 간담회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외국인을 선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연 간담회에서 "현재 공모 진행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장직에 한국인 10명, 외국인 12명이 지원했다"며 "미술계 인사들을 만났더니 대부분 외국인 관장이 시기상조라고 해서 '왜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국적을 초월한 현대미술을 다루는 미술관의 관장이 반드시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건 이치에 닿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판단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국립현대미술관장을 국립중앙박물관처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법인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