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18 09:50
'첼로계의 거장'인 아버지 미샤 마이스키(67)와 함께 내한공연하는 릴리 마이스키(28)는 미샤가 가장 편안하게 여기는 피아니스트다.
미샤는 그녀에 대해 크레디아를 통해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매우 감성적이고, 세심하고, 열정적인 음악가"라고 극찬했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세계 곳곳에서 서정성을 품은 릴리의 연주력은 이미 정평이 난만큼 마냥 아버지가 딸에 하는 의례적인 칭찬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2009년 아버지와 한국에서 처음 협연한 뒤 2011년 남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샤샤(26)까지 함께 했던 2011년 이후 다시 한국을 찾는 릴리는 크레디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무대는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연주를 할 때마다 관객들의 열정이 느껴져 용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다는 것이 놀랍고 음악가로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아버지와 함께 연주해요. 다른 연주자들보다 아버지 그리고 가족과 함께 연주할 때 더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가족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죠. 운이 좋게도 우리는 연주할 때 화합이 잘돼요. 물론 어떤 음악을 하냐에 따라 이견이 있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일은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미샤 마이스키가 당신과 음악적 접근 방식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한 적 있지만, 실제로 음악적으로 함께 조율하는 과정은 어떤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만약 접근이 다르다면 어떻게 조율하죠?
"그 과정을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죠. 음악에 접근하고 조율하는 방법은 무언의 대화로 이뤄집니다. 말로서 조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연주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하죠. 그리고 이런 조율은 때로 매우 즉흥적이기도 하죠. 매번 공연 할 때마다, 컨디션도 감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인데, 이것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아요."
-이전 인터뷰에서 '슈퍼 대디'라고 미샤 마이스키를 평가한 적이 있어요. 그렇다면 미샤 마이스키는 당신에게 어떤 음악가인가요?
"제게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죠. 아버지는 다른 누군가와도 전혀 같지 않아요. 지금 아버지께서는 첼로를 하시지만, 이것은 아버지가 어떤 악기를 연주해도 똑같을 것 같아요. 아버지의 연주에서는 아버지의 특징과 성격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렇게 연주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에요."
-그렇다면 아버지에게 음악가로서는 어떤 평가를 받기를 원하는가요?
"아직 어려서 뭐라고 평가를 받을지 생각은 안 해봤지만,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아티스트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각했을 땐,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물론 음악을 사랑해야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내가 느끼는 것들이 전달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연주하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혹시 있나요? "아버지와 함께 연주한지 벌써 10년이 지났어요. 너무나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죠. 맨 처음 아버지와 아시아에 갔던 것이 생각나는데, 같이 돌아다니고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아버지와 함께 앨범을 낸 적이 있죠. 앞으로 아버지와 함께 할 새로운 프로젝트나 앨범 발매 계획이 있나요?
"이번 해에는 세계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이미 일본 투어는 마쳤고, 곧 한국에 가길 기대하고 있어요. 12월에는 미국과 대만에 가죠. 그리고 11월엔 빈 뮤지크페라인에서의 공연이 예정됐어요. 제 인생에 있어 모든 것 그리고 모든 순간이 특별하죠."
-가장 즐겨 연주하는 작곡가는 누구인가요?
"너무 많아요. 세상에는 너무 많은 좋은 작곡가가 있죠. 현재는 라흐마니노프를 매우 좋아해요. 20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좋아하죠. 그리고 러시아 음악가들도 좋아하는데, 쇼스타코비치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슈베르트, 모차르트. 이 많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좋아해요."
-이번 무대에서는 바흐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데 파야 스페인 민요모음곡,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 등 첼로 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들려줍니다. 감상 포인트를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20세기 음악부터 얼마 전 처음 연주한 피아졸라의 새로운 곡까지 엮은 프로그램이에요. 이제껏 사람들이 피아졸라 연주에 대해 열광적 반응을 보여줬는데, 한국 관객들도 좋아해주길 바랍니다. 또 쇼스타코비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데, 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공연이 바로 한국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듀오나 트리오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 편인데 실제로는 어떤 무대가 가장 편안한가요?
"실내악 무대가 가장 편해요. 제가 가장 자주 참여하는 무대이고, 잘하는 무대이죠. 실내악 무대에는 독특한 면이 있어요. 저는 보통 사람들과 대화하며 많은 영감을 받는 편인데, 실내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즐겁죠. 제 세대, 더 나이가 많은 세대 그리고 젊은 세대까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한국에 들어와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실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제껏 한국방문은 너무 즐거웠죠. 서울은 정말 생동감이 넘치는 특별한 도시 같아요. 저는 벨기에 작은 마을 출신인데, 항상 한국에 가면 너무나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특히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아마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어요."
9월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공연 전후로 8월29일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9월4일 오후 8시 울산 현대예술관 무대에도 오른다. 4만~12만원.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미샤는 그녀에 대해 크레디아를 통해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매우 감성적이고, 세심하고, 열정적인 음악가"라고 극찬했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세계 곳곳에서 서정성을 품은 릴리의 연주력은 이미 정평이 난만큼 마냥 아버지가 딸에 하는 의례적인 칭찬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2009년 아버지와 한국에서 처음 협연한 뒤 2011년 남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샤샤(26)까지 함께 했던 2011년 이후 다시 한국을 찾는 릴리는 크레디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무대는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연주를 할 때마다 관객들의 열정이 느껴져 용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다는 것이 놀랍고 음악가로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아버지와 함께 연주해요. 다른 연주자들보다 아버지 그리고 가족과 함께 연주할 때 더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가족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죠. 운이 좋게도 우리는 연주할 때 화합이 잘돼요. 물론 어떤 음악을 하냐에 따라 이견이 있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일은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미샤 마이스키가 당신과 음악적 접근 방식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한 적 있지만, 실제로 음악적으로 함께 조율하는 과정은 어떤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만약 접근이 다르다면 어떻게 조율하죠?
"그 과정을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죠. 음악에 접근하고 조율하는 방법은 무언의 대화로 이뤄집니다. 말로서 조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연주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하죠. 그리고 이런 조율은 때로 매우 즉흥적이기도 하죠. 매번 공연 할 때마다, 컨디션도 감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인데, 이것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아요."
-이전 인터뷰에서 '슈퍼 대디'라고 미샤 마이스키를 평가한 적이 있어요. 그렇다면 미샤 마이스키는 당신에게 어떤 음악가인가요?
"제게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죠. 아버지는 다른 누군가와도 전혀 같지 않아요. 지금 아버지께서는 첼로를 하시지만, 이것은 아버지가 어떤 악기를 연주해도 똑같을 것 같아요. 아버지의 연주에서는 아버지의 특징과 성격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렇게 연주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에요."
-그렇다면 아버지에게 음악가로서는 어떤 평가를 받기를 원하는가요?
"아직 어려서 뭐라고 평가를 받을지 생각은 안 해봤지만,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아티스트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각했을 땐,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물론 음악을 사랑해야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내가 느끼는 것들이 전달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연주하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혹시 있나요? "아버지와 함께 연주한지 벌써 10년이 지났어요. 너무나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죠. 맨 처음 아버지와 아시아에 갔던 것이 생각나는데, 같이 돌아다니고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아버지와 함께 앨범을 낸 적이 있죠. 앞으로 아버지와 함께 할 새로운 프로젝트나 앨범 발매 계획이 있나요?
"이번 해에는 세계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이미 일본 투어는 마쳤고, 곧 한국에 가길 기대하고 있어요. 12월에는 미국과 대만에 가죠. 그리고 11월엔 빈 뮤지크페라인에서의 공연이 예정됐어요. 제 인생에 있어 모든 것 그리고 모든 순간이 특별하죠."
-가장 즐겨 연주하는 작곡가는 누구인가요?
"너무 많아요. 세상에는 너무 많은 좋은 작곡가가 있죠. 현재는 라흐마니노프를 매우 좋아해요. 20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좋아하죠. 그리고 러시아 음악가들도 좋아하는데, 쇼스타코비치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슈베르트, 모차르트. 이 많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좋아해요."
-이번 무대에서는 바흐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데 파야 스페인 민요모음곡,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 등 첼로 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들려줍니다. 감상 포인트를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20세기 음악부터 얼마 전 처음 연주한 피아졸라의 새로운 곡까지 엮은 프로그램이에요. 이제껏 사람들이 피아졸라 연주에 대해 열광적 반응을 보여줬는데, 한국 관객들도 좋아해주길 바랍니다. 또 쇼스타코비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데, 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공연이 바로 한국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듀오나 트리오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 편인데 실제로는 어떤 무대가 가장 편안한가요?
"실내악 무대가 가장 편해요. 제가 가장 자주 참여하는 무대이고, 잘하는 무대이죠. 실내악 무대에는 독특한 면이 있어요. 저는 보통 사람들과 대화하며 많은 영감을 받는 편인데, 실내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즐겁죠. 제 세대, 더 나이가 많은 세대 그리고 젊은 세대까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한국에 들어와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실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제껏 한국방문은 너무 즐거웠죠. 서울은 정말 생동감이 넘치는 특별한 도시 같아요. 저는 벨기에 작은 마을 출신인데, 항상 한국에 가면 너무나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특히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아마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어요."
9월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공연 전후로 8월29일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9월4일 오후 8시 울산 현대예술관 무대에도 오른다. 4만~12만원.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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