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단일악기 전문축제…'피스 & 피아노 페스티벌'

  • 뉴시스

입력 : 2015.08.12 10:03

'피아노' 단일 악기 전문 페스티벌인 '피스 & 피아노 페스티벌'이 22~2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소극장·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기획한 페스티벌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김대진(수원시향 상임지휘자·한예종 교수)이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는다.

'피아노 더 뉴 프론티어'라는 부제를 단 만큼 세계적인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저력 있는 차세대 예술가 등이 총출동한다.

세계 권위의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최초 여성 우승자로 심사위원상과 청중상까지 거머쥔 마리암 바차슈빌리(25일)를 비롯해 세계 명성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의 작년 1위인 안토니 바리셰프스키(27일)가 '위너즈 리사이틀'을 이끈다.

특히 바차슈빌리는 최고의 기교를 자랑하며 유럽을 열광케 했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곡들로 연주 레퍼토리를 채운다. 시적이면서도 애절한 음색이 기대를 모은다.

또 따뜻한 감성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게자 안다 콩쿠르(Concours Geza Anda)'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슈만상·모차르트상을 비롯해 우승까지 거머쥔 이진상, 200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로 2위와 특별상을 받으며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한지호를 오프닝 콘서트(22일)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기교가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올해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한 선우예권, 13세 나이로 '2013 오스트리아 갓 탈렌트' 결승에 진출로 조슈아 한 등 예비스타들도 나온다.

'54명의 프론티어를 위한 대장정 - 릴레이 콘서트'(24일)라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일반인 피아니스트들이 '바흐 인벤션 30곡'과 '쇼팽 에뛰드 24곡'(Op. 25&10)을 릴레이로 이어 연주한다.

바흐 곡은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쇼팽 곡은 중학생 이상 참가기준을 두고 유튜브 연주 영상 등의 심사를 거쳐 54명을 선발했다.

김대진 예술감독은 "피아노강국이 되기 위한 바람을 담아 기획한 페스티벌"이라며 "연주자들이 내는 각각의 개성있는 소리가 어울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주관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원시향 등이 힘을 보탠다. 031-230-3440(www.gg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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