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 중국 상설공연 본격화

  • 뉴시스

입력 : 2015.08.06 09:35

국내에서 17년간 인기를 끈 연극 '라이어'가 중국 상설공연 진출을 앞두고 현지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뮤지컬 제작배급사 뮤지컬서비스(대표 김종중)가 5일 밝혔다.

지난달 27~28일 상하이, 같은 달 29일 항저우에서 진행된 이번 공개 오디션에는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약 100명의 젊은 배우들이 참여했다.

스펠뮤지컬컴퍼니 임영조 대표, 파파프로덕션의 권혁준 연출, 중국 광동애리발극원관리유한공사 소속 연출 우 준 지에(吴骏杰), 리 텅(李彤)이 심사에 참여했다.

'라이어'는 뮤지컬서비스와 광동애리발극원관리유한공사가 공동 제작한다. 오는 28일 항저의 홍마오팡 극원 (580석 규모)에서 2개월 간 개관 공연 후 중국 상하이 양포대극원(990석)에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홍마오팡 극원은 중국 최대 관광 지역 중 하나인 절강성 항저우 서호 인근에 위치한다. 무용, 연극, 서커스 넌버벌 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해왔다. 뮤지컬서비스는 "최근 '라이어' 공연에 최적의 환경으로 새롭게 단장, 인근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관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996년 개관한 양포대극원은 상해 양포지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영화,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형 극장이다.

'라이어'는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350만 명을 끌어모으며 '국민 연극'으로 통하는 작품이다.

뮤지컬서비스는 "아직 연극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중국 공연 시장에서 한국의 흥행 작품을 알리는 동시에 중국 정서에 맞게 현지화해 새로운 공연 문화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라이어'의 중국 상설공연은 항저우와 상하이의 4개월 간 공연을 시작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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