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04 09:44

조선시대 각 지역을 대표했던 교방(敎坊·기녀들을 교육하고 관장하던 기관)춤 무대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펼쳐진다.
교방춤은 조선 말 각 지역 권번(券番·직업적인 기생을 길러내던 교육기관이자 기생들이 적을 두고 활동하던 기생조합)을 중심으로 예기(藝妓·노래·춤·그림·글씨·시문 따위의 예능을 익혀 손님을 접대하는 기생)들을 통해 이어온 춤이다.
화려함은 물론 교양과 풍류가 더해져 예술성까지 겸비한 전통춤으로 평가 받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 8월 무대를 영남 지역의 대표 권번인 진주권번과 달성권번, 호남지역의 대표 권번인 목포권번의 예혼을 잇는 예인들의 춤으로 꾸민다.
첫 무대를 여는 오는 5일에는 고(故) 송화영(진주권번) 선생과 고(故) 박지홍(대구 달성권번) 선생으로부터 교방춤을 전승받은 고재현이 영남지역 권번의 교방춤을, 같은 달 19일에는 김정선 설향무용단 예술감독이 각 명무들의 춤사위로 전승된 진주권번의 전통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영남지역의 교방춤은 투박한 듯 절제된 기품이 돋보이는 여성스러움, 시원하고 경쾌하게 장단을 타고 넘는 춤사위가 흥겨움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12일과 26일은 호남지역 목포권번의 춤을 계승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 이매방 명인의 제자인 문숙경과 김리혜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매방 명인으로부터 전승되는 호남지역 교방춤은 남성스러운 영남지역과 달리 교태미와 애절함이 돋보인다. 여성스러움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호흡이 특징이다. 첫 박과 중간 박을 강하게 표현하는 강약의 조율이 극적인 긴장감을 만든다.
문숙경은 살풀이춤, 검무, 연흥무, 장구춤, 허튼법고 등 이매방 명인의 춤을 바탕으로 직계 제자 진유림에 의해 재구성된 춤을 선보인다.
김리혜는 무형문화재 제 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은 시점인 1990년대 초엽에 구성된 170장단 완판을 올릴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각 지역별 교방춤의 대표적인 특징이 명확히 드러나는 무대를 한 달 동안 연이어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면서 "시서화악가무에 모두 능해 종합 예인으로 불렸던 '기녀'들이 행한 '교방춤'의 예술적 가치를 이 시대에 재조명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고 기대했다.
국립국악원의 '수요춤전'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 올려진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교방춤은 조선 말 각 지역 권번(券番·직업적인 기생을 길러내던 교육기관이자 기생들이 적을 두고 활동하던 기생조합)을 중심으로 예기(藝妓·노래·춤·그림·글씨·시문 따위의 예능을 익혀 손님을 접대하는 기생)들을 통해 이어온 춤이다.
화려함은 물론 교양과 풍류가 더해져 예술성까지 겸비한 전통춤으로 평가 받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 8월 무대를 영남 지역의 대표 권번인 진주권번과 달성권번, 호남지역의 대표 권번인 목포권번의 예혼을 잇는 예인들의 춤으로 꾸민다.
첫 무대를 여는 오는 5일에는 고(故) 송화영(진주권번) 선생과 고(故) 박지홍(대구 달성권번) 선생으로부터 교방춤을 전승받은 고재현이 영남지역 권번의 교방춤을, 같은 달 19일에는 김정선 설향무용단 예술감독이 각 명무들의 춤사위로 전승된 진주권번의 전통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영남지역의 교방춤은 투박한 듯 절제된 기품이 돋보이는 여성스러움, 시원하고 경쾌하게 장단을 타고 넘는 춤사위가 흥겨움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12일과 26일은 호남지역 목포권번의 춤을 계승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 이매방 명인의 제자인 문숙경과 김리혜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매방 명인으로부터 전승되는 호남지역 교방춤은 남성스러운 영남지역과 달리 교태미와 애절함이 돋보인다. 여성스러움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호흡이 특징이다. 첫 박과 중간 박을 강하게 표현하는 강약의 조율이 극적인 긴장감을 만든다.
문숙경은 살풀이춤, 검무, 연흥무, 장구춤, 허튼법고 등 이매방 명인의 춤을 바탕으로 직계 제자 진유림에 의해 재구성된 춤을 선보인다.
김리혜는 무형문화재 제 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은 시점인 1990년대 초엽에 구성된 170장단 완판을 올릴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각 지역별 교방춤의 대표적인 특징이 명확히 드러나는 무대를 한 달 동안 연이어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면서 "시서화악가무에 모두 능해 종합 예인으로 불렸던 '기녀'들이 행한 '교방춤'의 예술적 가치를 이 시대에 재조명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고 기대했다.
국립국악원의 '수요춤전'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 올려진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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