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30 09:42

"장기적으로 대한민국발레축제와 합쳐야 "
국제발레축제를 표방하는 '2015 K-발레 월드'가 8월15일부터 2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예술가의 집 다목적홀·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주최 기관인 한국발레협회 김인숙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류의 움직임과 함께 하면서 한국의 발레를 세계화하는데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출발한 '발레 엑스포 서울'과 '서울 국제발레페스티벌'을 계승한 축제다. 지난 2013년부터 K 발레 월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 대표 발레단의 주역무용수 초청공연, 한국 발레스타들의 클래식 발레 및 컨템포러리 작품공연, 국내외 중견 무용수들의 작품공연 등에 8개국 32개팀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국내 3대 발레단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미국 페리댄스 컨템포러리댄스컴퍼니 해외 유명 무용팀이 참여하는 개막공연(8월22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갈라공연(8월23일 오후 5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이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개막공연과 갈라공연의 포문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객원 수석무용수 김현웅이 '백조의 호수' 중 2막의 지그프리트 왕자와 흑조 오딜의 파드되(2인무)로 연다.
볼쇼이발레단이 마시코브스키의 왈츠,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바이트', 페리댄스 컨템포러리 댄스 컴퍼니의 '트와일라잇'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서울발레시어터는 '발레를 위한 탱고', 유니버설발레단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로즈아다지오'를 선보인다. 김인숙 회장은 "한국의 발레를 세계화하는데 걸맞게 작품들을 구성했다"면서 "행사를 매년 진행해오면서 K-발레월드가 무용계에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젊은 안무가의 참신하고 도전적인 작품과 조주현 발레단, 페리컨템포러리댄스 컴퍼니의 규모 있는 작품 등 신작들도 선보인다.
젊은 안무가들 작품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신현지의 '이방인', 클립으로 인간 관계를 표현한 이원철의 '클립', 찰리 채플린의 동명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원주연의 '모던 타임스', 백색의 무대에서 색을 더해가는 전은선의 '컬러스', 희망이 무엇인지 몸짓으로 탐색하는 정혜은의 '크로드 오브 호프'가 준비됐다.
조주현 한예종 무용원 교수가 이끄는 조주현 발레단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한 '그들이 사는 세상', 페리댄스컨템포러리는 '에버모어'와 '선더링 사일런스'를 신작으로 내놓는다.
조주현 교수는 학생들과 젊은 무용수들이 K-발레월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장점으로 "성장과 성숙"을 꼽았다. 그녀는 "기존 레퍼토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무가와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면서 교육적으로 예술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총 16개 학교가 참여하는 전국발레청소년페스티벌(8월 15~16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이 이 행사와 함께 열리는데 백연옥 한국발레협회 상임이사 등이 지도 선생으로 나선다.
한편, 상반기에 예술의전당과 함께 역시 한국발레협회 주도로 열리는 '대한민국 발레축제'와 'K-발레월드'가 행사의 성격이 일부 겹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인숙 회장은 "한국발레협회 임원진도 두 축제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정부에) 대한민국 발레축제와 K-발레월드를 하나로 묶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축제의 수가 많은 것보다는 질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관(정부)의 입장이 있어 아직 두 가지 축제를 합치기는 힘들다. 무용인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관에서 생각을 바꿔쥐시고 여론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다. 향후 몇년 뒤에는 합쳐서 가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로는 한국발레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8월18일 오후 5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 홀), 명사와 함께 하는 발레강좌(8월19~21일 오후 6시30분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야외발레음악회(22~23일 오후 7시30분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등이 준비된다. K-발레월드 운영사무국. 02-538-0505
국제발레축제를 표방하는 '2015 K-발레 월드'가 8월15일부터 2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예술가의 집 다목적홀·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주최 기관인 한국발레협회 김인숙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류의 움직임과 함께 하면서 한국의 발레를 세계화하는데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출발한 '발레 엑스포 서울'과 '서울 국제발레페스티벌'을 계승한 축제다. 지난 2013년부터 K 발레 월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 대표 발레단의 주역무용수 초청공연, 한국 발레스타들의 클래식 발레 및 컨템포러리 작품공연, 국내외 중견 무용수들의 작품공연 등에 8개국 32개팀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국내 3대 발레단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미국 페리댄스 컨템포러리댄스컴퍼니 해외 유명 무용팀이 참여하는 개막공연(8월22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갈라공연(8월23일 오후 5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이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개막공연과 갈라공연의 포문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객원 수석무용수 김현웅이 '백조의 호수' 중 2막의 지그프리트 왕자와 흑조 오딜의 파드되(2인무)로 연다.
볼쇼이발레단이 마시코브스키의 왈츠,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바이트', 페리댄스 컨템포러리 댄스 컴퍼니의 '트와일라잇'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서울발레시어터는 '발레를 위한 탱고', 유니버설발레단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로즈아다지오'를 선보인다. 김인숙 회장은 "한국의 발레를 세계화하는데 걸맞게 작품들을 구성했다"면서 "행사를 매년 진행해오면서 K-발레월드가 무용계에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젊은 안무가의 참신하고 도전적인 작품과 조주현 발레단, 페리컨템포러리댄스 컴퍼니의 규모 있는 작품 등 신작들도 선보인다.
젊은 안무가들 작품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신현지의 '이방인', 클립으로 인간 관계를 표현한 이원철의 '클립', 찰리 채플린의 동명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원주연의 '모던 타임스', 백색의 무대에서 색을 더해가는 전은선의 '컬러스', 희망이 무엇인지 몸짓으로 탐색하는 정혜은의 '크로드 오브 호프'가 준비됐다.
조주현 한예종 무용원 교수가 이끄는 조주현 발레단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한 '그들이 사는 세상', 페리댄스컨템포러리는 '에버모어'와 '선더링 사일런스'를 신작으로 내놓는다.
조주현 교수는 학생들과 젊은 무용수들이 K-발레월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장점으로 "성장과 성숙"을 꼽았다. 그녀는 "기존 레퍼토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무가와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면서 교육적으로 예술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총 16개 학교가 참여하는 전국발레청소년페스티벌(8월 15~16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이 이 행사와 함께 열리는데 백연옥 한국발레협회 상임이사 등이 지도 선생으로 나선다.
한편, 상반기에 예술의전당과 함께 역시 한국발레협회 주도로 열리는 '대한민국 발레축제'와 'K-발레월드'가 행사의 성격이 일부 겹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인숙 회장은 "한국발레협회 임원진도 두 축제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정부에) 대한민국 발레축제와 K-발레월드를 하나로 묶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축제의 수가 많은 것보다는 질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관(정부)의 입장이 있어 아직 두 가지 축제를 합치기는 힘들다. 무용인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관에서 생각을 바꿔쥐시고 여론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다. 향후 몇년 뒤에는 합쳐서 가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로는 한국발레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8월18일 오후 5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 홀), 명사와 함께 하는 발레강좌(8월19~21일 오후 6시30분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야외발레음악회(22~23일 오후 7시30분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등이 준비된다. K-발레월드 운영사무국. 02-53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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