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단장' 김광보의 첫 연극 '나는 형제다'

  • 뉴시스

입력 : 2015.07.16 11:26

연극 '사회의 기둥들'과 '프로즌', 뮤지컬 '신과 함께 - 저승편' 스타연출가 김광보가 서울시극단(단장 김광보) 단장으로서 첫 작품을 정했다. 연극 '나는 형제다'다.

2013년 보스톤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내 이름은 강' '내 심장을 쏴라' 등 김 단장과 수차례 호흡을 맞춰온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이다. 고연옥·김광보 연출 콤비가 신작을 내놓는 건 4년 만이다.

'나는 형제다'는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 온 두 형제의 성장과 실패를 통해 약자를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그린다.

실화의 형제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 2개를 터뜨려 3명을 숨지게 하고 260명을 다치게 했다. '나는 형제다'에 등장하는 형제는 마라톤 대회가 아닌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을 범행의 장소로 택한다.

액션영화의 주인공이 복수를 시도하는 심정으로 영화관에 폭탄을 설치하고, 지금껏 자신들이 테러리스트가 돼 가는 과정 전체를 지켜봤던 사람들을 향해 폭탄을 터트린다.

이를 통해 '테러리즘'이라는 사회적 현상이 우리 모두와 연결돼 있음을 자각케 한다.

이창직, 강신구, 주성환, 김신기, 최나라 등 서울시극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엠. 버터플라이' '사회의 기둥들'에서 김광보 연출과 호흡을 맞춰온 이승주 등 객원배우도 나온다.

영상 정재진, 무대 황수연, 조명 이동진, 음악 장한솔, 의상 이명아, 안무 금배섭 등 최정급 제작팀이 합류한다. 2만~5만원. 9월 4~2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399-1095

한편, 김광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서울시극단을 목표로 봄에는 보편적 명작, 가을에는 창작극을 공연한다. 겨울에는 어린이를 위한 셰익스피어 연극을 올릴 예정이다. '나는 형제다'는 가을 창작극 시리즈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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