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11 19:31

이번 주말 '볼 만한' 공연의 키워드는 퓨전으로 압축된다. 웹툰 원작의 뮤지컬은 첨단 영상 기술을, 소설 원작의 뮤지컬은 우리 소리를 잘 녹여냈다. 해외 '꽃미남' 첼리스트들은 클래식 기반으로 다양한 팝들을 아울러 들려준다.
◇뮤지컬 '신과 함께 - 저승편'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이 바탕이다. '장르 변환의 전범'으로 기록될 만큼 뮤지컬로 잘 녹여냈다.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 평범하게 살다 죽은 소시민 '김자홍'을 변호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49일간의 험난한 저승시왕(저승의 10명의 신)과 재판 과정을 그린다. 이와 함께 저승차사(저승사자)가 군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원귀'의 사연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얽힌다.
첨단 영상이 무엇보다 잘 혼합됐다.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와 영상 디자니어 정재진이 협업해 만든 근대화된 지옥이 특히 볼거리다. 80㎡의 LED 수평 스크린이 설치된 무대 바닥이 다양한 지옥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뮤지컬 무대 바닥에 LED 수평 스크린을 삽입한 건 국내 뮤지컬계에서 이례적이다.
서울예술단은 뮤지컬을, 한국적인 색깔을 가미한 가무극으로 부른다. 두 용어의 결정적인 차이로 내세우는 부분이 한국적인 군무인데 저승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군상의 동작을 이로 표현한 것이 절묘했다. 한국무용 안무가 김혜림,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이 역할 분담을 잘했다. 총 15회차 공연 대부분이 매진됐다. 서울예술단 작품 중 최고 흥행이다.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진기한 김다현·박영수, 강림 송용진·조풍래, 김자홍 정동하·김도빈. 연출 김광보, 극작 정영. 4만~8만원.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 02-523-0986
◇뮤지컬 '아리랑'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조정래의 동명 대하 소설이 바탕이다. 이번이 초연인 창작 뮤지컬로 약 5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가무악극 '화선 김홍도'(연출 손진책)로 이름을 알린 작곡가 김대성의 곡들은 다양함을 품었다. 서정성과 함께 한국적인 선율과 리듬이 잘 어우러졌는데 기존 뮤지컬 주 넘버의 특징인 클래식함도 묻어난다.
다양한 발성의 뮤지컬배우들의 앙상블도 기대를 모은다. 호소력 짙은 서범석·안재욱·윤공주·김우형·이창희, 성악 발성의 카이·임혜영, 특히 소리꾼 김성녀·이소연 등의 가창이 눈길을 끈다.
뮤지컬 '아리랑' 11일부터 프리뷰 공연. 16일 정식 공연의 막을 올린다. 9월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예술총감독 박명성, 연출 고선웅, 무대 박동우. 6만~13만원. 신시컴퍼니·LG아트센터. 02-2005-0114
◇'투첼로스' 내한공연
'클래시컬 로큰롤 크로스오버'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남성 첼로 듀오 '투 첼로스(2CELLOS)'(루카 술릭·스테판 하우저)가 1년여 만에 내한공연한다.
마이클 잭슨의 '휴먼 네이처', '유투(U2)'의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등을 재해석하는 등 하이브리드 퓨전 음악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지만 두 사람은 정통 클래식 연주자이다. 솔로로 할 때는 클래식 레퍼토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번에는 듀엣 공연. 제대로 된 퓨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영국 헤비 메탈 그룹 '아이언 메이든'의 '더 트루퍼(The Trooper)'를 섞은 '더 트루퍼 오버처(The Trooper Overture)' 등 메탈과 클래식을 넘나다는 시도가 볼만하다.
'2015 투첼로스 내한공연' 12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러닝타임 100분. 5만5000~11만원. 소니뮤직·지니콘텐츠. 02-568-8831
◇뮤지컬 '신과 함께 - 저승편'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이 바탕이다. '장르 변환의 전범'으로 기록될 만큼 뮤지컬로 잘 녹여냈다.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 평범하게 살다 죽은 소시민 '김자홍'을 변호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49일간의 험난한 저승시왕(저승의 10명의 신)과 재판 과정을 그린다. 이와 함께 저승차사(저승사자)가 군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원귀'의 사연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얽힌다.
첨단 영상이 무엇보다 잘 혼합됐다.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와 영상 디자니어 정재진이 협업해 만든 근대화된 지옥이 특히 볼거리다. 80㎡의 LED 수평 스크린이 설치된 무대 바닥이 다양한 지옥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뮤지컬 무대 바닥에 LED 수평 스크린을 삽입한 건 국내 뮤지컬계에서 이례적이다.
서울예술단은 뮤지컬을, 한국적인 색깔을 가미한 가무극으로 부른다. 두 용어의 결정적인 차이로 내세우는 부분이 한국적인 군무인데 저승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군상의 동작을 이로 표현한 것이 절묘했다. 한국무용 안무가 김혜림,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이 역할 분담을 잘했다. 총 15회차 공연 대부분이 매진됐다. 서울예술단 작품 중 최고 흥행이다.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진기한 김다현·박영수, 강림 송용진·조풍래, 김자홍 정동하·김도빈. 연출 김광보, 극작 정영. 4만~8만원.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 02-523-0986
◇뮤지컬 '아리랑'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조정래의 동명 대하 소설이 바탕이다. 이번이 초연인 창작 뮤지컬로 약 5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가무악극 '화선 김홍도'(연출 손진책)로 이름을 알린 작곡가 김대성의 곡들은 다양함을 품었다. 서정성과 함께 한국적인 선율과 리듬이 잘 어우러졌는데 기존 뮤지컬 주 넘버의 특징인 클래식함도 묻어난다.
다양한 발성의 뮤지컬배우들의 앙상블도 기대를 모은다. 호소력 짙은 서범석·안재욱·윤공주·김우형·이창희, 성악 발성의 카이·임혜영, 특히 소리꾼 김성녀·이소연 등의 가창이 눈길을 끈다.
뮤지컬 '아리랑' 11일부터 프리뷰 공연. 16일 정식 공연의 막을 올린다. 9월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예술총감독 박명성, 연출 고선웅, 무대 박동우. 6만~13만원. 신시컴퍼니·LG아트센터. 02-2005-0114
◇'투첼로스' 내한공연
'클래시컬 로큰롤 크로스오버'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남성 첼로 듀오 '투 첼로스(2CELLOS)'(루카 술릭·스테판 하우저)가 1년여 만에 내한공연한다.
마이클 잭슨의 '휴먼 네이처', '유투(U2)'의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등을 재해석하는 등 하이브리드 퓨전 음악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지만 두 사람은 정통 클래식 연주자이다. 솔로로 할 때는 클래식 레퍼토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번에는 듀엣 공연. 제대로 된 퓨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영국 헤비 메탈 그룹 '아이언 메이든'의 '더 트루퍼(The Trooper)'를 섞은 '더 트루퍼 오버처(The Trooper Overture)' 등 메탈과 클래식을 넘나다는 시도가 볼만하다.
'2015 투첼로스 내한공연' 12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러닝타임 100분. 5만5000~11만원. 소니뮤직·지니콘텐츠. 02-568-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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