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관객만 찜질복 입고…낭독공연 '고도리를 기다리며'

  • 뉴시스

입력 : 2015.07.09 09:43

관객이 찜질복을 입고 보는 무료 낭독공연이 펼쳐진다.

두산아트센터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지하 2층 연습실에서 '2015 두산아트랩'의 하나로 '고도리를 기다리며' 낭독공연을 선보인다.

극작가 겸 연출가 기매리(김해리)가 '아해 프로젝트'의 신작이다. 이 팀은 '2014 두산 빅보이 어워드' 창작자로 선정된 바 있다.

'고도리를 기다리며'는 복지센터 찜질방에 모인 각양각색의 여자 8명 이야기다. 그녀들은 각자 욕망하는 '고도리'를 기다리며 서로 자기 이야기를 하겠다고 아귀다툼을 한다. 5명의 배우가 20여 개 캐릭터를 소화한다. 평소에는 관계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연습실이 3일간 '찜질방'으로 탈바꿈한다. 관객은 모두 찜질복을 착용하고 계란과 식혜를 먹으며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단, 여성 관객만 볼 수 있다. 출연 정도원, 최지숙, 김도담, 김현준, 김로완. 낭독 70분. 02-7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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