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06 09:45
독특한 상상력으로 섬세하게 빚은 인간 군상을 통해 사회의 이면을 톺아봐온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44)가 신작 연극 '햇빛샤워'를 선보인다.
이번에도 캐릭터의 세밀함이 돋보인다. 순진한 청년 '동교'와 그의 집 반 지하 셋방에 사는 20대 후반의 백화점 매장 직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가난한 자들의 모습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다.
본래 동교의 나이는 20세였다. 지난 3일 남산예술센터에서 만난 장우재는 동교의 나이를 최근 19세로 바꿨다고 했다. "19세와 20세는 한 살 차이지만 그 어감은 소년과 청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좀 더 동교의 해맑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처럼 끝까지 인물을 매만져가며 작품의 결을 다듬고 있는 그의 눈빛은 7월의 햇빛처럼 반짝거렸다.
-'햇빛샤워'는 지난해 8월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의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올해 남산예술센터 2015 시즌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는데 맨 처음 어떻게 구성하게 됐나?
"'여기가 집이다'(2013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를 끝내고 나서 일부 평 중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낭만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 평에 약간의 반감이 있었죠.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이 연극적으로 볼 때 과연 낭만적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그해 겨울 '햇빛샤워' 희곡을 썼는데, 낭독 공연에서 그 이야기 자체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려고 했죠. 있는 그대로 오롯이 보여주려고요."
-낭만적인 시선에 대한 반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모든 창작은 반감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말하려면 그 반감에서 천천히 벗어날 수 있어야 해요. 발산을 위한 욕구를 벗어나야죠." -그럼 객관적인 시선이 들어가는 건가?('햇빛샤워'의 낭독공연 연출은 장우재의 후배 연출가인 이은준이 맡았었다.)
"극 중간 중간에 주변 인물들이 광자에 대해 한마디씩 해요. 심지어 죽은 사람도요. 감정에 휩싸이지 않는 건데 다르게 바라보기죠. 다큐멘터리처럼 인터뷰가 삽입되는 거죠."
-공연 제목만 놓고 따지면 작품의 계절 감각은 여름인데 본래 희곡은 겨울의 스산함을 품은 것으로 안다.
"희곡의 배경은 겨울인데 공연에서는 (좀 더 다양한) 계절성을 줘요. 연극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죠. 일종의 물타기인데, 다음 작품에서도 무대 자체에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희곡은 희곡 나름대로 문학 작품으로서 인정하고 공연에서 그 희곡의 문턱을 넘어보려고 하는 거죠."
-광자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름을 바꾸면 매니저로 승진하고, 과거의 삶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는 캐릭터다. 전과가 있어 이름을 바꾸기 쉽지 않자 몸으로 선금을 때우기도 하고, 자신을 믿고 도와준 사람을 배신하기도 한다.
"광자 역을 맡는 김정민 배우가 부담을 느끼고 있죠. 희곡에서 지나치게 세밀할 정도로 광자의 기질 같은 것이 묘사돼 있어요. 배우가 특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캐릭터의 기질을 답습하기도 그렇고 해서 애를 먹고 있죠. 우선 김정민 배우에게 맡기고 있는데 제가 몰랐던 광자의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광자는 어디서 모티브를 얻은 건가?
"'여기가 집이다'에서 고시원에 사는 영민의 애인 역이 있었어요. 그 역도 김정임 배우가 연기했는데 남자가 찌질하게 군다고 그의 머리를 손으로 쥐어 박죠. 그처럼 시원시원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정말 참다 참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요."
-동교는 '여기가 집이다'에 이어 '햇빛샤워'에서도 다시 등장한다. 그 또한 전형적인 청년과는 거리가 멀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며 협동조합을 꿈꾸는 인물이다.
"나이가 어리지만, 믿고 있는 신념에 대해서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아이죠.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해맑을 수 있는 캐릭터가 있었으면 했어요. 동교라는 이름 자체에 소년적인 이미지가 있어요. 아마 다음 작품에도 등장할 거 같아요(웃음)."
-동교는 당신의 페르소나가 될 것 같다.
"예전에는 '청년성'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청년성'이 (입이나 작품에) 안 붙어요.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모델이 많죠. 순수하게 자기의 푸름을 드러내기보다 누군가를 흉내 내고 싶어하죠. 청년성은 자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최근 한병철 교수의 '심리정치'를 맛있게 읽고 있어요.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잘 설명하셨더라고요. 신자유주의가 사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소비하는 것이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려고 자기 자신을 최적화시키는데 더 성과를 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설득력이 있어요. 그런 부분이 와 닿았죠. 청년적인 부분도 그렇고."
-남산예술센터에서 드라마터그를 맡고 있는 조만수, 김주연 연극평론가가 힘을 보탰다. 최근 극작술 연구를 뜻하는 드라마터그가 많은 연극 작품에서 눈에 띈다.
"희곡이 가시화될 때 불투명한 부분이 있어요. 실물로 옮길 때 수위 조절을 해야 하죠. 드라마터크는 희곡이 풍부하고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돕는데 그런 부분이 공연 여건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녹아들어갈 지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요. 그런 점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목 '햇빛샤워'의 이미지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도 관심사다.
"'여기가 집이다'에서 '햇빛샤워'라고 부르던 부분이 있었요. 거기서 가져온 건데 아마 상징적으로 등장하겠죠. (장우재 연출의 기존 작품인) '환도열차' 때도 열차가 나오냐고 많은 분들이 물으셨는데 열차가 나오지 않고도 열차의 효과를 냈어요. 이번 작품의 햇빛도 그렇고 아마 여러 의미를 담을 듯합니다."
-'여기가 집이다' '환도열차' 등이 작품성, 대중성에서 잇따라 높게 평가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로 불리고 있다. '장우재' 이름 자체도 브랜드가 됐다. 부담을 느낄 법도 하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정말 감사하죠. 그 관심이 자연스럽게 왔듯이 또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담을 느끼기 보다 그 시간을 차라리 작품을 재미있게 만드는데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점점 사회적인 것에 눈을 돌리는 듯하다.
"젊었을 때는 자기가 중요하죠. 자신이 바라보는 것이 세상이 돼요. 어느 순간 결혼을 하고 사회 조직의 일원이 되면서 나라는 사람이 별 거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죠. 그렇게 나와 타인의 관계를 바라보게 되니까 역사와 인문학에 대해 질문하게 됐어요. 근데 거창하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나와 나, 나와 타인의 관계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묻어나와요. 동교와 광자도 결국 관계의 이야기인데 사회적인 이야기로 읽히는 이유죠. 연극연출가인 이상우 선생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연기는 관계 같다고 하셨는데 연극 자체도 그런 느낌이에요. 좋은 연극은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 인물들을 통해 주제가 자연스럽게 구현되거든요."
-2000년대 초반 연극계에서 주목 받다가 2007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는 등 한동안 연극계를 떠나 있었다. 2010년대 초반 컴백 이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다시 이렇게 할 수 있게 돼서 고맙죠. 어렸을 때는 제가 연극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서 버릴 수 있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한테 술 사준 선배들, 이유 없이도 옆에 있어준 선배들이 생각나면서 너무 받았다는 걸 알게 됐죠. 받았던 만큼 동료, 후배들에게 돌려 주고 싶어요. (장우재가 이끄는) 극단 이와삼 단원들은 물론이고 저희와 인연을 맺었던 '반와삼'(극단 이와삼의 반 단원과도 같다는 뜻) 분들과도 관계를 잘 맺어가고 싶죠."
9~26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공동 제작 남산예술센터·극단 이와삼. 출연 김정민, 이기현, 정은경, 김동곤. 무대 박상봉, 조명 김창기. 러닝타임 110분. 17세 이상 관람가. 1만8000~3만원.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이번에도 캐릭터의 세밀함이 돋보인다. 순진한 청년 '동교'와 그의 집 반 지하 셋방에 사는 20대 후반의 백화점 매장 직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가난한 자들의 모습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다.
본래 동교의 나이는 20세였다. 지난 3일 남산예술센터에서 만난 장우재는 동교의 나이를 최근 19세로 바꿨다고 했다. "19세와 20세는 한 살 차이지만 그 어감은 소년과 청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좀 더 동교의 해맑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처럼 끝까지 인물을 매만져가며 작품의 결을 다듬고 있는 그의 눈빛은 7월의 햇빛처럼 반짝거렸다.
-'햇빛샤워'는 지난해 8월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의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올해 남산예술센터 2015 시즌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는데 맨 처음 어떻게 구성하게 됐나?
"'여기가 집이다'(2013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를 끝내고 나서 일부 평 중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낭만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 평에 약간의 반감이 있었죠.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이 연극적으로 볼 때 과연 낭만적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그해 겨울 '햇빛샤워' 희곡을 썼는데, 낭독 공연에서 그 이야기 자체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려고 했죠. 있는 그대로 오롯이 보여주려고요."
-낭만적인 시선에 대한 반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모든 창작은 반감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말하려면 그 반감에서 천천히 벗어날 수 있어야 해요. 발산을 위한 욕구를 벗어나야죠." -그럼 객관적인 시선이 들어가는 건가?('햇빛샤워'의 낭독공연 연출은 장우재의 후배 연출가인 이은준이 맡았었다.)
"극 중간 중간에 주변 인물들이 광자에 대해 한마디씩 해요. 심지어 죽은 사람도요. 감정에 휩싸이지 않는 건데 다르게 바라보기죠. 다큐멘터리처럼 인터뷰가 삽입되는 거죠."
-공연 제목만 놓고 따지면 작품의 계절 감각은 여름인데 본래 희곡은 겨울의 스산함을 품은 것으로 안다.
"희곡의 배경은 겨울인데 공연에서는 (좀 더 다양한) 계절성을 줘요. 연극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죠. 일종의 물타기인데, 다음 작품에서도 무대 자체에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희곡은 희곡 나름대로 문학 작품으로서 인정하고 공연에서 그 희곡의 문턱을 넘어보려고 하는 거죠."
-광자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름을 바꾸면 매니저로 승진하고, 과거의 삶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는 캐릭터다. 전과가 있어 이름을 바꾸기 쉽지 않자 몸으로 선금을 때우기도 하고, 자신을 믿고 도와준 사람을 배신하기도 한다.
"광자 역을 맡는 김정민 배우가 부담을 느끼고 있죠. 희곡에서 지나치게 세밀할 정도로 광자의 기질 같은 것이 묘사돼 있어요. 배우가 특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캐릭터의 기질을 답습하기도 그렇고 해서 애를 먹고 있죠. 우선 김정민 배우에게 맡기고 있는데 제가 몰랐던 광자의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광자는 어디서 모티브를 얻은 건가?
"'여기가 집이다'에서 고시원에 사는 영민의 애인 역이 있었어요. 그 역도 김정임 배우가 연기했는데 남자가 찌질하게 군다고 그의 머리를 손으로 쥐어 박죠. 그처럼 시원시원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정말 참다 참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요."
-동교는 '여기가 집이다'에 이어 '햇빛샤워'에서도 다시 등장한다. 그 또한 전형적인 청년과는 거리가 멀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며 협동조합을 꿈꾸는 인물이다.
"나이가 어리지만, 믿고 있는 신념에 대해서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아이죠.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해맑을 수 있는 캐릭터가 있었으면 했어요. 동교라는 이름 자체에 소년적인 이미지가 있어요. 아마 다음 작품에도 등장할 거 같아요(웃음)."
-동교는 당신의 페르소나가 될 것 같다.
"예전에는 '청년성'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청년성'이 (입이나 작품에) 안 붙어요.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모델이 많죠. 순수하게 자기의 푸름을 드러내기보다 누군가를 흉내 내고 싶어하죠. 청년성은 자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최근 한병철 교수의 '심리정치'를 맛있게 읽고 있어요.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잘 설명하셨더라고요. 신자유주의가 사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소비하는 것이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려고 자기 자신을 최적화시키는데 더 성과를 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설득력이 있어요. 그런 부분이 와 닿았죠. 청년적인 부분도 그렇고."
-남산예술센터에서 드라마터그를 맡고 있는 조만수, 김주연 연극평론가가 힘을 보탰다. 최근 극작술 연구를 뜻하는 드라마터그가 많은 연극 작품에서 눈에 띈다.
"희곡이 가시화될 때 불투명한 부분이 있어요. 실물로 옮길 때 수위 조절을 해야 하죠. 드라마터크는 희곡이 풍부하고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돕는데 그런 부분이 공연 여건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녹아들어갈 지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요. 그런 점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목 '햇빛샤워'의 이미지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도 관심사다.
"'여기가 집이다'에서 '햇빛샤워'라고 부르던 부분이 있었요. 거기서 가져온 건데 아마 상징적으로 등장하겠죠. (장우재 연출의 기존 작품인) '환도열차' 때도 열차가 나오냐고 많은 분들이 물으셨는데 열차가 나오지 않고도 열차의 효과를 냈어요. 이번 작품의 햇빛도 그렇고 아마 여러 의미를 담을 듯합니다."
-'여기가 집이다' '환도열차' 등이 작품성, 대중성에서 잇따라 높게 평가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로 불리고 있다. '장우재' 이름 자체도 브랜드가 됐다. 부담을 느낄 법도 하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정말 감사하죠. 그 관심이 자연스럽게 왔듯이 또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담을 느끼기 보다 그 시간을 차라리 작품을 재미있게 만드는데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점점 사회적인 것에 눈을 돌리는 듯하다.
"젊었을 때는 자기가 중요하죠. 자신이 바라보는 것이 세상이 돼요. 어느 순간 결혼을 하고 사회 조직의 일원이 되면서 나라는 사람이 별 거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죠. 그렇게 나와 타인의 관계를 바라보게 되니까 역사와 인문학에 대해 질문하게 됐어요. 근데 거창하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나와 나, 나와 타인의 관계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묻어나와요. 동교와 광자도 결국 관계의 이야기인데 사회적인 이야기로 읽히는 이유죠. 연극연출가인 이상우 선생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연기는 관계 같다고 하셨는데 연극 자체도 그런 느낌이에요. 좋은 연극은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 인물들을 통해 주제가 자연스럽게 구현되거든요."
-2000년대 초반 연극계에서 주목 받다가 2007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는 등 한동안 연극계를 떠나 있었다. 2010년대 초반 컴백 이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다시 이렇게 할 수 있게 돼서 고맙죠. 어렸을 때는 제가 연극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서 버릴 수 있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한테 술 사준 선배들, 이유 없이도 옆에 있어준 선배들이 생각나면서 너무 받았다는 걸 알게 됐죠. 받았던 만큼 동료, 후배들에게 돌려 주고 싶어요. (장우재가 이끄는) 극단 이와삼 단원들은 물론이고 저희와 인연을 맺었던 '반와삼'(극단 이와삼의 반 단원과도 같다는 뜻) 분들과도 관계를 잘 맺어가고 싶죠."
9~26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공동 제작 남산예술센터·극단 이와삼. 출연 김정민, 이기현, 정은경, 김동곤. 무대 박상봉, 조명 김창기. 러닝타임 110분. 17세 이상 관람가. 1만8000~3만원.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