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야외 공연 '공원은 공연중'

  • 뉴시스

입력 : 2015.07.02 14:53

대학로 일대가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산하 공연예술센터(센터)는 8월11~16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도심 속 야외공연시리즈 '공원은 공연중'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공원은 공연중'은 극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공연을 도심 속 야외 공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극, 현대무용,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구성된다.

영국 글로브극장의 모험적인 연극 '햄릿'이 15~16일 오후 7시30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펼쳐진다. '글로브 투 글로브 햄릿(Globe to Globe Hamlet)' 프로젝트의 하나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일인 지난해 4월23일에 시작돼 현재까지 105개국, 176회 공연, 8만3000여 명이 봤다. 16명의 배우들이 나오는 야외음악극이다. 앞서 해외에서 주목받는 젊은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한 젊은 무용단 모던테이블의 현대무용 '다크니스 품바'가 8월13일 오후 8시 마로니에공원 가설무대에 오른다. 전통적 품바의 선율을 신명나는 놀음으로 풀어 재해석했다.

8월14일 오후 8시에는 '오케스트라, 영화를 노래하다'가 펼쳐진다. 파밀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타이타닉' '슈퍼맨' '레 미제라블' 등의 영화음악을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극장은 내 친구' 프로그램은 7~8월 학교 방학 동안 아르코예술극장 무대, 스튜디오, 로비에서 펼쳐진다.

공감과 화해를 위한 프로젝트 '영(Young) 바비레따'(8월3일~9월21일 매주 월요일마다 오후 8시)와 관객참여형 공연 시어터 RPG 외전을 표방하는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8월 11~14일)가 무대에 오른다.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는 RPG(Role Playing Game) 형식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으로 일반 관객이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공연장의 '관계자외출입금지' 구역을 오픈하고,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이색적인 작품이다. 이번에는 '청소년외관람불가'로 오직 청소년을 위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공연에 앞서 청소년응 위한 연기 워크숍도 마련된다.

공연과 워크숍의 예매 및 접수는 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 (www.koreap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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