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6.24 03:00 | 수정 : 2015.06.24 10:04
창작뮤지컬 大作 '아리랑' 쇼케이스 공연 미리 보니
서양악과 어우러진 아리랑… 장엄한 합창, 몰입도 높여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관객이 보였다. 지난 22일 저녁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의 쇼케이스 공연은 1000여명의 관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3년의 준비 기간, 제작비 50억원이 투입된 창작뮤지컬 대작(大作) '아리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출연 배우들이 낭독 공연 형식으로 뮤지컬의 대표적 삽입곡 21곡을 부른 것. 조정래의 동명 대하소설을 고선웅이 각색·연출하고 김대성이 작곡을 맡은 '아리랑'은 올해 뮤지컬 신작 중에서도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파란의 삶을 살았던 민초들의 투쟁과 사랑의 역사를 다루는 것이다.
3년의 준비 기간, 제작비 50억원이 투입된 창작뮤지컬 대작(大作) '아리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출연 배우들이 낭독 공연 형식으로 뮤지컬의 대표적 삽입곡 21곡을 부른 것. 조정래의 동명 대하소설을 고선웅이 각색·연출하고 김대성이 작곡을 맡은 '아리랑'은 올해 뮤지컬 신작 중에서도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파란의 삶을 살았던 민초들의 투쟁과 사랑의 역사를 다루는 것이다.
'오너라' '쌀알의 기억' '풀이 눕는다' 같은 주요 삽입곡은 서양 음악의 틀 위에 민요 '아리랑'과 사철가 등 토속 선율이 어우러지게 했다.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적절하게 들어간 합창은 비극적인 장엄함 속에 분노와 격정을 실어 몰입도를 높였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의 명곡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떠오를 정도였다. 주요 인물을 소개하는 첫 곡 '진달래의 사랑'을 제외하면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의 노래가 이어지는 것은 우려된다.
옥비 역으로 나온 국립창극단원 이소연은 '캐스팅의 묘수'라 할 만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에서 선보인 그녀의 창(唱)이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면서 작품의 서정성을 높였다. 주인공 송수익 역을 맡은 서범석은 결연한 연기와 발성을 보였지만 가창력에선 악역인 양치성 역을 맡은 카이와 김우형에게 다소 밀리는 듯했다. 감골댁으로 나
온 김성녀의 빛나는 연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이날 무대에 나온 제작자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망할 각오를 하고 만들었다"고 했고, 연출가 고선웅은 "이 뜨거운 이야기를 무대에서 하는 영광을 꼭 차지하고 싶었다"고 했다.
▷뮤지컬 ‘아리랑’ 7월 16일~9월 5일 LG아트센터, 1544-1555
옥비 역으로 나온 국립창극단원 이소연은 '캐스팅의 묘수'라 할 만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에서 선보인 그녀의 창(唱)이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면서 작품의 서정성을 높였다. 주인공 송수익 역을 맡은 서범석은 결연한 연기와 발성을 보였지만 가창력에선 악역인 양치성 역을 맡은 카이와 김우형에게 다소 밀리는 듯했다. 감골댁으로 나
온 김성녀의 빛나는 연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이날 무대에 나온 제작자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망할 각오를 하고 만들었다"고 했고, 연출가 고선웅은 "이 뜨거운 이야기를 무대에서 하는 영광을 꼭 차지하고 싶었다"고 했다.
▷뮤지컬 ‘아리랑’ 7월 16일~9월 5일 LG아트센터,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