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변신이야기' 제작사, 저작권 침해 사과

  • 뉴시스

입력 : 2015.06.18 09:36

공연제작사 노네임씨어터가 연극 '변신이야기'의 저작권 침해 시비에 대해 사과했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한해영 대표와 변정주 연출은 1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김지영 님이 '변신이야기' 원작자 메리 짐머맨과 정식 계약에 따라 번역한 대본을 무단으로 전재 또는 참조해 변정주 연출 명의의 번역대본을 작성, 출판하고 이를 위 공연에 사용함으로써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남겼다.

"그 동안 김지영 님이 겪었을 정신적 고통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아울러 '변신이야기'의 모든 관객과 관계자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라면서 "깊이 반성하고, 공연예술계와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창작인으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변신 이야기'는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그리스∙로마 신화를 소재로 쓴 서사시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약 75가지의 캐릭터를 배우 9명이 연기해 주목 받았다. 지난 4월2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했다.

오는 19~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도 공연이 예정됐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 관계자는 "안산 공연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김지영 작가와 합의 중으로 마무리되는대로 다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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