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 유산을 노래하는 국악 밴드 '비단'

  • 아트조선

입력 : 2015.06.16 14:18 | 수정 : 2015.06.16 14:49

2집 '만월의 기적' 출시
일본으로 끌려간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사연 담아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국악 밴드 '비단'의 2집 앨범 "만월의 기적"이 출시된다.


훈민정음, 이순신, 춘향전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재와 전통유산을 소재로 활동하는 여성 5인조 창작국악밴드 ‘비단’의 데뷔앨범 “출사표”는 국내 최초로 전통유산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형식으로 음악 전문가들의 호평과 함께 네이버 뮤직에서 선정한 ‘2014년 상반기 놓치기 아까운 앨범 5’에 선정된 바 있다.


1집 앨범 '출사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표되는 이번 2집 앨범에는 한식, 한옥, 조선백자, 한국의 불교, 심청전 등에 얽힌 사연들이 판소리를 비롯한 가야금, 해금 대금 등의 국악기를 통해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었고, 특히 조선백자를 소재로 한 타이틀곡 '만월의 기적'은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실제 사연을 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달항아리'의 제작 전 과정이 담긴 '만월의 기적' 뮤직비디오는 30인조 오케스트라의 협연과 함께 회전무대를 활용한 '비단'의 공연 장면 등이 초고속 카메라(High-speed Camera)의 섬세한 촬영기법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달항아리가 지닌 전통의 곡선미와 설계 당시부터 그릇을 형상화한 트라이볼(Tri-bowl) 공연장의 현대적인 곡선미를 조화시킨 이번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왕실도자기 명장 '연파 신현철' 선생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한국의 전통유산을 소개하는 비단의 앨범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 별로 제작되는 전통유산 다큐멘터리 영상은 'EBS역사채널e' 제작팀의 참여로 그 수준을 한층 높였으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불어,스페인어,독일어,러시아어,일어 등의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어 온라인을 통해 '비단'의 음악과 함께 전 세계에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