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공연] 베어 더 뮤지컬·체스·데스노트 초연

  • 뉴시스

입력 : 2015.06.15 10:50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공연계에 미치는 여파가 점차 커지고 있다. 클래식 마니아들의 기대 공연 중 하나로 16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현악4중주단인 체코의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의 첫 내한공연은 메르스로 인해 12월7일 오후 8시로 옮겨졌다. 하지만 여름 시즌 대형 뮤지컬 신작 초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뮤지컬 톱스타부터 차세대 스타들이 모두 나와 메르스 여파에도 예매율이 높다.

◇뮤지컬

▲데스노트

일본 동명 만화(원작 오바 츠구미·작화 오바타 타케시)가 원작인 일본 라이선스 뮤지컬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았다. 사람의 이름을 적어 살인을 할 수 있는 '데스노트'로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탐정 엘의 대결을 그린다. 20일부터 8월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시간45분(인터미션 포함). 5만~14만원. 씨제스컬쳐. 1577-3363

기대 지수 :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꿀성대'로 통하는 클래식 발성의 홍광호, 쇳소리가 단단한 박힌 고음의 메탈적인 창법을 선보이는 한류그룹 'JYJ' 멤버 김준수 그리고 정선아·박혜나까지 한 무대에 ★★★★☆(5개 만점)

▲체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거장 뮤지컬 작사가 팀 라이스와 스웨덴의 슈퍼그룹 '아바(ABBA)'의 비요른 울바에우스·베니 앤더슨이 의기투합한 뮤지컬로 30년 만에 한국 초연이다. '2AM' 조권∙'샤이니' 키∙'비원에이포(B1A4)' 신우∙'빅스' 켄이 냉전 속에서 적대국인 미국의 여인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져 가혹한 운명에 발버둥치는 러시아 체스 챔피언 아나톨리를 연기한다. 6월19일부터 7월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연출 왕용범·음악감독 이성준. 4만~13만원. 엠뮤지컬아트·쇼홀릭. 02-764-7857 기대 지수 : 오페라부터 록까지 넘나드는 아바의 주옥 같은 넘버들 ★★★☆

▲베어 더 뮤지컬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록 음악에 담는다. 2000년 초연 이후 이번에 한국에 라이선스로 첫 선을 보인다.

18일부터 8월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출 이재준·음악감독 원미솔. 135분(인터미션 15분). 6만6000~8만8000원. 쇼플레이·오픈리뷰. 1588-5212

정원영·윤소호·전성우·서경수 등 차세대 뮤지컬스타 총출동 ★★★★

▲시카고

오리지널팀 12년 만의 내한공연. 재즈와 갱 문화가 발달한 1920년대 격동기 미국이 배경이다.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당시 부정부패가 난무한 사법부를 풍자한 작품이다. 1975년 미국의 대표적인 안무가 겸 연출가 보브 포스(1927~1987)에 의해 초연됐다.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번째 시즌을 맞은 라이선스 '시카고'는 신시컴퍼니의 인기 레퍼토리다. 20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4만~14만원. 국립극장·신시컴퍼니. 1544- 1555

오리지널로 '올 댓 재즈'를 듣는 것만으로도 ★★★★☆

▲여신님이 보고 계셔

주로 참혹하고 비참하게 묘사돼온 6·25동란을 밝고 따뜻하게 다뤄 주목 받는 뮤지컬이다. 전쟁의 손이 닿지 않는 무인도에서 국군과 괴뢰군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 함께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 정겹게 그린다. 출연 김종구 조형균 최주리 슈퍼주니어 려욱. 연출 박소영, 음악감독 양주인.20일부터 10월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4만4000~6만6000원. 연우무대·is ENT. 1544-1444

기대 지수 : '여신님이 보고 계셔' '그대가 보시기에' 등 사랑스런 넘버들 ★★★★

◇연극

▲먼 그대

연극 연기 인생 40주년 윤석화(59)가 연극 연출 인생 60주년 임영웅(79) 극단 산울림 대표에게 헌정하는 모노드라마다. '제7회 이상문학상'(1983) 수상작인 작가 서영은(72)의 동명 소설이 바탕이다. 18일부터 7월5일까지 소극장 산울림. 3만~4만원. 극단 산울림. 02-334-5915

기대 지수 : 모노드라마 '목소리' '영영이별 영이별'에서 다진 윤석화의 내공 ★★★☆

◇클래식

▲김다솔 독주회 '시인에 대한 사색'

섬세한 표현력으로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김다솔의 첫 리사이틀. 최근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데뷔 앨범 '다솔 김 플레이스 슈만(Dasol Kim Plays Schumann)'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다. 1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만~5만원. SAC티켓. 02-580-1300

기대 지수 : 김다솔이라는 인격체에 가까운 슈만 ★★★★

▲앤더슨 & 로 '피아노 판타지 2015'

피아노 듀오 '앤더슨 & 로'가 1년여 만에 여는 내한공연. 뉴욕 줄리아드 음대 졸업생인 미국인 피아니스트 그레그 앤더슨(34)과 재미동포 2세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조이 로 (34)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팀이다. 1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3만~7만원. 아트앤아티스트. 070-8879-8485

기대 지수 : 모차르트-부조니, 비발디 등 고전부터 다프트 펑크,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팝 음악을 아우리는 레퍼토리 ★★★☆

▲디토 페스티벌 - 정재일·지용·성민제 '언타이틀드(Untitled)'

클래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클래식 음악축제 '2015 디토 페스티벌'의 하나. '슈베르트의 밤'이라는 뜻의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주제에 따라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을 들려준다. 19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크레디아 인터내셔널. 1577-5266

기대 지수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멀티뮤지션 정재일(+ 소리꾼 정은혜), 피아니스트 지용,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젊은 인기 아티스트들이 각자 변주하는 '마왕' ★★★★

▲이모젠 쿠퍼

국내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 '숨은 슈베르트 명연'의 주인공으로 통하는 영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66)가 첫 내한공연. 혜성처럼 등장해 이름을 날리기보다는 서서히 무르익은 연주자다. 모차르트·슈베르트 등 빈 고전주의와 슈만·브람스 등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서 깊이 있는 연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후 5시 LG아트센터. 러닝타임 약 2시간(휴식 1회 포함). 4만~8만원. LG아트센터. 02-2005-0114

기대 지수 시적(詩的)이면서 사색적인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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