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 페스티벌 '슈베르티아데'…'슈베르트의 밤'

  • 뉴시스

입력 : 2015.05.27 11:20

리처드 용재 오닐·임동혁·신지아
스타 클래식 뮤지션 총출동
클래식 음악 축제 '2015 디토 페스티벌'(음악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이 6월 6~30일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슈베르티아데'다. 31세에 요절했지만 노래의 왕으로 남은 '천재' 슈베르트(1797~1828)의 삶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는 '슈베르트의 밤'이란 뜻. 슈베르트는 보헤미안의 삶을 살았지만, 주변에는 항상 그를 이해하고 후원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이들은 매일 저녁 모여 음악을 연주하고 시를 읊으며 청춘을 함께 했다.

슈베르트에 대한 우정으로 똘똘 뭉친 모임의 이름이 바로 '슈베르티아데'다. 비엔나에서 가장 총명하고 재기발랄하기로 유명한 그들은 시인, 작가, 배우 등 연령과 직업을 초월해 슈베르트를 사랑했다. 디토 페스티벌에도 슈베르트를 사랑하는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는 시즌 9로 슈베르트 방랑기 '슈베르티올로지'(6월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와 디토가 자랑하는 현대음악 프로그램 '디퍼런트 디토(Different DITTO) – 추락천사'(6월20일 LG아트센터)로 돌아온다.

앙상블 디토의 첫 시즌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현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의 컴백, 새롭게 등장한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과 첼리스트 제이 캠벨이 주목할 만하다. 영화 '해피엔드'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피아노 삼중주 2번 등 레퍼토리도 눈길을 끈다.

멀티 뮤지션 정재일과 피아니스트 지용,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언타이틀드(Untitled)'(6월19일 LG아트센터)에서 뭉친다. 슈베르트의 마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해서 들려준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8년 만에 '겨울나그네' 전곡 연주(6월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나선다. 그의 역대 앨범 중 단연 No. 1으로 손꼽히는 3집 '겨울나그네'는 2집 '눈물' 흥행 후, 레퍼토리와 음반의 예술성까지 인정 받았다.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출시된 리처드 용재 오닐의 첫 레코딩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는 이성우 & 올리버 파르타쉬-나이니 기타 듀오가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디토의 새로운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과 함께 피아노 듀오 콘서트 '슈베르트 판타지'(6월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펼친다. 드라마 '밀회'에서 주인공 '선재'(유아인)와 '혜원'(김희애)이 연주했던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 등을 들려준다.

신지아는 리사이틀 '세레나데'(6월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를 통해 슈베르트의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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