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5.11 01:28
제22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연출가 한태숙의 대표작 '서안화차'가 돌아왔다. 2003년 초연된 이 작품은 연극상 9개를 휩쓸었던 화제작으로, 지난해 아르코예술극장 공연에서는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모두 11장으로 구성된 이 연극은 중국의 고도(古都)인 시안(西安)으로 가는 기차를 탄 주인공 '상곤'의 기억을 통해 전개된다. 그를 실은 열차는 불멸을 꿈꿨던 진시황의 무덤으로 달려가지만, 그의 기억은 한때 세상의 전부인 줄로만 알았던 친구 '찬승'에게서 멈춰 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결말은 끝내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한태숙은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진시황릉의 토용을 표현한 무대미술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이태섭(무대미술), 김창기(조명), 임옥상(조각가), 공명(타악그룹) 등이 참여했고, 박지일·신현종·이찬영 등이 출연한다.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58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