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페스티벌, '피가로의 결혼'·'일 트리티코' 등 공연

  • 뉴시스

입력 : 2015.04.20 13:34

인기작부터 희귀작까지,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여섯 번째 축제를 펼친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은 5월8일부터 6월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2015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펼친다.

모차르트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을 제외하고 오페라 마니아들에게도 낯설게 느껴질 만큼 자주 공연되지 않은 작품이 주를 이룬다.

'일 트리티코'는 단독으로 종종 공연되는 '쟌니 스키키' 외에 최근 5년간 3부작 전체가 동시에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 '모세'와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는 2009년과 2010년 단 한 차례씩만 무대에 올랐다. 무악오페라는 2005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오페라 무대에 서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보석 소프라노 홍혜경과 함께 '피가로의 결혼'(5월 8~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솔오페라단은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과 손잡고 푸치니 최후의 완성작 '일 트리티코'(5월 15~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선보인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로시니의 그랜드 오페라 '모세'(5월 22~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배경을 현대로 옮긴다. 누오바오페라단은 실화인 '제비꽃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칠레아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5월 29~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통해 가녀린 한 여자의 사랑을 노래한다.

마지막으로 창작오페라의 발굴과 복원의 사명을 지닌 국립오페라단은 박영근의 '주몽'(6월 6~7일)으로 진취적이고 장대한 스케일의 고구려사를 선보인다.

지난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야외공연이 올해에도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5월23일과 같은 달 30일 2회에 걸쳐 가족을 위한 오페라 해설공연(클래식평론가 장일범의 '우리가족 오페라 소풍')와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창작오페라 갈라 무대가 준비됐다.

깊이 있게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강의도 마련됐다. 5월 7일과 같은 달 21일 음악평론가 유정우와 황지원이 2개의 작품을 묶어 공연에 앞서 오페라 미리 보기를 진행한다. 오페라 공연 1만~18만원. 예술의전당 쌕티켓.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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