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셰익스피어… 국내 무대 점령하다

  • 유석재 기자

입력 : 2015.04.20 03:00 | 수정 : 2015.04.20 03:24

내년, 서거 400주년 앞두고 리어왕·페리클레스·햄릿 등 굵직한 작품들 무대 올라

연극 ‘리어왕’의 장두이 사진
연극 ‘리어왕’의 장두이. /명동예술극장 제공

"세상에 태어나면서 소리쳐 우는 건, 자기가 바보들만 사는 이 거대한 무대에 태어난 걸 알기 때문이다." 영국이 낳은 대(大)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Shakespeare·1564~1616)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리어왕'의 대사다. 지난해 탄생 450주년으로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그의 작품들이 국내 무대에 돌아온다. 내년이 52세에 세상을 떠난 그의 서거 400주년이기 때문.

지난해 '맥베스' '노래하는 샤일록(베니스의 상인)' '템페스트' '리차드 2세'(이상 국립극단)와 '줄리어스 시저'(명동예술극장)에 이어, 올해는 지난 16일 개막해 5월 10일까지 계속되는 명동예술극장의 '리어왕'(연출 윤광진)이 주목된다. 배우 장두이가 리어왕 역을 맡으며, 서주희·서은경 등이 출연한다. 1644-2003

'셰익스피어의 숨겨진 보물'이라 불리는 희극 '페리클레스'는 5월 12~31일 양정웅 연출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음악극 '홀스또메르'에 나왔던 유인촌이 주연을 맡았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으로 알려진 최우리가 출연한다. (02)580-1809

5월 1~10일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연극제의 올해 주제는 '웰컴, 셰익스피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프랑스) '햄릿'(체코) '맥베스'(러시아) 등 국내외 우수 초청작 6개 작품이 모두 셰익스피어 극이다. (051)802-8003

인천시립극단은 러시아 연출가 벨라코비치 발레리 로만노비치를 초빙,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5월 9~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032)420-2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