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도, 지휘도 하는 연주자 되고 싶어"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5.03.12 00:46

'올해의 신인' 최용석씨

작년 신설한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 최용석(23·한양대 졸업)씨는 전공자로서는 늦은 편인 초등학교 4학년 때 피아노를 시작했다. 11일 전화 통화에서 최씨는 "선화예중에 거의 꼴찌로 들어갔다.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한양대 음대 피아노과 수석으로 들어갔다. 재학 중 한 번도 힘들다는 학교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신입생과 3학년 때 두 차례나 했다. 베토벤 협주곡 3번과 멘델스존 협주곡같이 프로 연주자들도 버거워하는 레퍼토리였다.

한양대를 졸업한 최용석씨가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한양대를 졸업한 최용석씨가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번 신인음악회에도 "잘해야 본전"이라는 바흐를 선택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가가 바흐이고, 그중에서도 프랑스 모음곡을 가장 좋아하거든요." 은사는 피아니스트 이대욱 한양대 교수. 그는 "선생님처럼 지휘와 피아노를 모두 하고 싶다"고 했다. 최씨는 미국 유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