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1.23 21:26 | 수정 : 2015.01.24 00:27
-서울市 감사, 부적절 행위 확인
지인을 市響 직원으로 채용… 허가없이 외부 연주회 출연
이사회 열어 징계여부 결정

서울시 감사관실은 정명훈(62·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여러 부적절 행위를 확인했다며, 시에 현재 계약의 개선안을 마련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부당 지급 항공료 1300여만원을 반환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정 감독은 작년 12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공연 지휘 때문에 국내 서울시향 공연 일정 3건을 변경했다. 공연 연기로 주최 측은 티켓 환불, 인쇄물 재인쇄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정 감독은 자신의 출연료를 자신이 만든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고 사업자 경비로 공제받기도 했다. 서울시향 대표이사의 허가 없이 외부 '피아노 리사이틀' 연주회에 다섯 차례 출연해 '단원복무내규'를 위반하고, 2012년부터 3년간 자신이 만든 비영리단체가 주최하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에 서울시향 단원 66명을 재능기부 명목으로 출연시키기도 했다. 감사관실은 정 감독이 서울시향 단원에 대한 위촉과 해촉 등의 권한을 갖는 만큼 단원의 자발적 참여라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또 매년 전년 대비 5%씩 보수 인상, 연간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액 연봉 논란, 일등석 항공권 제공, 불명확한 외부 출연 및 겸직 금지 규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약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09년 정 감독 매니저 몫의 항공료를 정 감독의 아들·며느리 등 가족이 사용한 것을 확인, 부정 지급된 항공료 1300여만원을 반환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정 감독은 "당시 매니저 몸이 불편해 가족들이 매니저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감사관실은 정 감독이 아들·며느리 외에 다른 가족도 함께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 감독 처형의 동창으로 정 감독의 막내아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던 지인과 형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직원을 시향에 채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작년 12월 정 감독과의 기존 계약을 1년간 연장하기로 했고, 올해 12월까지 정 감독의 서울시향 공연 일정도 모두 짜여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향은 다시 이사회를 열고 정 감독에 대한 징계 및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본지는 정 감독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프랑스에 체류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정 감독은 작년 12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공연 지휘 때문에 국내 서울시향 공연 일정 3건을 변경했다. 공연 연기로 주최 측은 티켓 환불, 인쇄물 재인쇄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정 감독은 자신의 출연료를 자신이 만든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고 사업자 경비로 공제받기도 했다. 서울시향 대표이사의 허가 없이 외부 '피아노 리사이틀' 연주회에 다섯 차례 출연해 '단원복무내규'를 위반하고, 2012년부터 3년간 자신이 만든 비영리단체가 주최하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에 서울시향 단원 66명을 재능기부 명목으로 출연시키기도 했다. 감사관실은 정 감독이 서울시향 단원에 대한 위촉과 해촉 등의 권한을 갖는 만큼 단원의 자발적 참여라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또 매년 전년 대비 5%씩 보수 인상, 연간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액 연봉 논란, 일등석 항공권 제공, 불명확한 외부 출연 및 겸직 금지 규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약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09년 정 감독 매니저 몫의 항공료를 정 감독의 아들·며느리 등 가족이 사용한 것을 확인, 부정 지급된 항공료 1300여만원을 반환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정 감독은 "당시 매니저 몸이 불편해 가족들이 매니저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감사관실은 정 감독이 아들·며느리 외에 다른 가족도 함께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 감독 처형의 동창으로 정 감독의 막내아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던 지인과 형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직원을 시향에 채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작년 12월 정 감독과의 기존 계약을 1년간 연장하기로 했고, 올해 12월까지 정 감독의 서울시향 공연 일정도 모두 짜여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향은 다시 이사회를 열고 정 감독에 대한 징계 및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본지는 정 감독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프랑스에 체류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