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밤 수놓는 除夜 공연이 쏟아진다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4.12.30 02:14

예술의전당 - 캐슬린 김·임경택
부천 시민회관 - 임헌정·임선혜
강동아트센터 - 첼리스트 송영훈

(왼쪽부터)캐슬린 김, 임선혜, 송영훈.
(왼쪽부터)캐슬린 김, 임선혜, 송영훈.
시끌벅적했던 올해의 마지막 날은 음악과 함께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서울 예술의전당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가수 캐슬린 김과 바리톤 임경택, 피아니스트 김태형을 내세웠다. 한국과 유럽에서 활약 중인 김태형은 이병욱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와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올림피아와 '중국에 간 닉슨' 주역 장칭(江靑)을 맡았던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지난 7월 정명훈이 지휘한 런던 심포니의 베토벤 '합창'교향곡 독주자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시카고 리릭 오페라 영아티스트로 데뷔한 임경택과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레하르의 오페레타 아리아로 송년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31일 밤 9시 30분, (02)580-1300

계관 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바이로이트의 영웅' 사무엘 윤과 '바로크 음악의 여왕' 임선혜와 함께 제야음악회를 꾸민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돈 조반니'와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주요 아리아를 선보인다. 31일 밤 10시 30분 부천시민회관, (032)625-8330~1

성남아트센터는 지휘자 최수열이 TIMF앙상블을 이끌고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박혜상, 팝페라 가수 카이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한다. 말러 교향곡 4번 1악장과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유쾌한 미망인'과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을 연주한다. 31일 밤 10시, (031)783-8000

강동아트센터는 첼리스트 송영훈과 그란데오페라합창단, 뮤지컬 배우 소냐와 윤형렬, 유니버설발레단이 출연, 클래식과 합창, 뮤지컬, 발레를 선보인다. 31일 밤 10시, (02)440-0500

국립극장은 정통 판소리 공연과 국악과 가요가 만나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준비한다. 31일 밤 8시 달오름극장에서 제야판소리 안숙선의 '흥부가'(강도근제)를 공연한다. 명창 안숙선이 '푸리' 멤버 한승석과 이선희·조정희 등 제자들이 '흥보가'를 나눠 부른다. 이어 밤 10시부터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주자들과 남궁연·민영치가 결성한 '남궁연 K-비트 앙상블'이 김조한·전제덕과 함께 공연한다. (02)2280-4114~6

세종문화회관은 임태경·민영기·옥주현·신영숙·임혜영·전동석 등 뮤지컬 배우들과 50인조 오케스트라가 출연, '모차르트' '레베카' '몬테 크리스토' 등 뮤지컬 넘버를 부른다. 31일 오후 7시 30분, 10시 30분, (02)39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