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2.24 00:35

한국의 디지털 기술이 1300년 '비단길'을 이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7세기 아프로시아브 궁전 벽화 복원 작업에 참여해 이 가운데 고구려 사신(使臣)으로 추정되는 사절의 모습이 포함된 서쪽 벽화의 복원도를 23일 공개했다.
아프로시아브 궁전 벽화는 정사각형 건물의 동서남북 4면에 그린 것으로 가로 11m, 높이 2.6m에 이른다. 서쪽 벽화에는 새의 깃털을 꽂은 조우관(鳥羽冠)을 머리에 쓰고 고리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환두대도(環頭大刀)를 허리에 차고 있는 두 인물이 그려져 있다.
지난해 동북아역사재단은 사마르칸트 국립박물관과 협정을 맺고 벽화 복원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국내 전문가팀은 디지털 실체 현미경과 적외선·자외선 분석기를 동원해 벽화의 안료를 분석하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은 뒤, 실물 크기의 모사도 2점을 제작했다. 이 그림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점씩 소장하며, 23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일반 공개에 들어갔다.
아프로시아브 궁전 벽화는 정사각형 건물의 동서남북 4면에 그린 것으로 가로 11m, 높이 2.6m에 이른다. 서쪽 벽화에는 새의 깃털을 꽂은 조우관(鳥羽冠)을 머리에 쓰고 고리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환두대도(環頭大刀)를 허리에 차고 있는 두 인물이 그려져 있다.
지난해 동북아역사재단은 사마르칸트 국립박물관과 협정을 맺고 벽화 복원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국내 전문가팀은 디지털 실체 현미경과 적외선·자외선 분석기를 동원해 벽화의 안료를 분석하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은 뒤, 실물 크기의 모사도 2점을 제작했다. 이 그림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점씩 소장하며, 23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일반 공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