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임이조 1주기 추모공연 '선무승천' 열려

  • 유석재 기자

입력 : 2014.12.17 00:59

살풀이춤·승무 등 공연

고(故) 임이조의 한량무 공연 모습 사진
고(故) 임이조의 한량무 공연 모습. /MCT 제공

"춤을 알기 전에 음악을 알고, 장단을 잡기 위해 그 음악을 분석해야 하며, 강약(强弱)과 한(恨)과 흥(興)을 올곧게 풀어낼 줄 알아야만 인간의 모든 감정과 우주 삼라만상의 기운을 제 춤에 담을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임이조 '춤의 철학', 2008)

한국무용가 임이조(1950~2013)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추모공연 '선무승천(仙舞昇天)'이 한국전통춤연구회 주최, 선운임이조춤보존회 주관으로 열린다. 공연 작품은 기방 예술의 정수인 '살풀이춤'과 '교방살풀이춤',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한량춤', 흥과 멋의 즉흥성이 드러나는 '입춤', 정중동의 춤사위 '승무', 창작춤 '화선무' 등이다. 지난해 11월 별세한 임 선생은 서울시무용단장과 한국전통춤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전통춤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힘썼다.


▷30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02)2263-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