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 평범한 공연은 가라, 아찔한 승마 서커스가 펼쳐진다

  • 전은정 조선뉴스프레스 객원기자

입력 : 2014.12.04 15:59

[아트 서커트 공연] 카발리아

12월은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1년 중 특히 기다리는 달이다. 크고 작은 화려한 무대들이 연이어 펼쳐지기 때문이다. 올겨울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특별한 공연이 찾아온다. 바로 '태양의 서커스'의 공동 설립자인 노만 라투렐이 연출한 또 하나의 아트 서커스 '카발리아'다. 이미 전 세계 약 400만 명의 관객을 매료시킨 '카발리아'가 오는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빅탑 무대에서 관객을 맞고 있다.

이 공연의 테마는 '인간과 말의 교감'이다. '카발리아'는 말을 뜻하는 스페인어 단어 '카바요(Caballo)'와 프랑스어 단어 '슈발(Cheval)', 그리고 말을 타고 싸우는 기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카발리(Cavalry)'에서 따온 말이다. 연기자가 말과 협연하는 '카발리아'는 승마 곡예를 예술과 접목시켜 새로운 공연 예술의 형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트 서커스  '카발리아'
인간과 말의 교감을 주제로 한 아트 서커스 '카발리아' / 카발리아 제공
무엇보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볼거리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되는 디지털 이미지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 등 진화하는 지구의 모습과 실제로 볼 수 없는 가상의 세계를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 '카발리아'제작진은 잠실종합운동장에 '화이트빅탑'이라는 거대한 이동식 극장을 설치했다. 대형 텐트인 화이트빅탑의 높이는 약 35m, 면적은 2440㎡에 달하며 6630㎡의 캔버스 천이 사용되었다. 화이트빅탑 안에는 길이 50m에 달하는 대형 무대가 마련되었으며, 이 무대 제작에는 2500톤의 모래와 흙이 투입되어 배우와 말들이 함께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은 공연 시간 내내 폭 60m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되는 디지털 이미지 앞에서 연기자들과 말이 함께 달리는 장관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말 50마리와 기수, 공중곡예사, 무용수, 음악가 등 40여 명의 '카발리아' 출연진이 한국을 찾았다. 출연진들은 대사가 전혀 없는 이 공연에서 말과 함께 자신의 몸을 이용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의상도 화려하다. '카발리아'에서 배우들이 입는 의상은 500벌, 신발은 100켤레가 넘는다. 의상제작팀 13명, 소품 팀장 1명, 의상과 신발 디자이너 각 1명이 스튜디오에서 공연에 필요한 의상을 제작했다.

입장료 프리미엄 VIP석 25만원, 프리미엄 Horse Lovers석 18만원, 골드석 15만원, 오렌지석 12만원, 블루석 9만원 등. 문의 옥션티켓 1566-1369 www.caval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