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예술 좀 해볼까요?

  • 허윤희 기자

입력 : 2014.12.02 00:19

박여숙화랑서 최정화 작가 개인전

"이제 예술 좀 해볼까요?"

전방위 예술가 최정화(53)가 변신을 선언했다. 서울 압구정로 박여숙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타타타(Tathata):여여(如如)하다'를 통해서다. '타타타'는 산스크리트어로 '여여하다', 즉 '그러하니 그러하다'는 뜻.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제품과 소쿠리를 활용해 대량생산과 소비문화를 유쾌하게 다뤄온 작가는 "이제 토속·민속·원시미술에 대해 고뇌하며 본질로 되돌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최정화 작가 개인전 사진
/박여숙화랑 제공

트레이드 마크인 플라스틱·소쿠리에다 유리·나무·돌·철 같은 자연 재료까지 썼다. 신작 '관계항-대화'는 작가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 샴페인병과 소주병 파편을 눈덩이처럼 뭉쳐 통나무 판에 얹었다. 이우환의 '관계항'을 최정화식으로 오마주한 것. 패션·건축·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작가는 "이제 '선데이 아티스트'(취미화가)가 아니라 '에브리데이 아티스트'(전업작가)"라고 했다. 12일까지. (02)549-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