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15 03:01 | 수정 : 2014.07.15 09:58
어린이뮤지컬 제작 10년, 가수 유열
'브레멘 음악대'로 전국 120곳 투어, 올해 '프랭키와 친구들' 새로 제작
"어머, 안녕하세요?" 정동극장 입구, 가수 유열(53)을 알아본 젊은 엄마들이 반갑게 인사했다. "'프랭키와 친구들' 공연 어떠셨어요?" 유열이 묻자 금세 평론가 뺨치는 대답이 줄줄이 이어졌다. "넘버(삽입곡)가 고급스럽고 중독성이 강했어요." "아이들 편식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맞춤형 뮤지컬이었다고 봐요." 유열이 돌아서며 씩 웃었다. "반응 괜찮은 것 같네요." 국내 뮤지컬 관객의 80% 이상이 20~30대 여성이니,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들 눈높이를 맞추기란 까다로운 일이다.
올해로 10년째다. 사람들 눈에는 좀 난데없어 보였을 것이다. 그가 '어린이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것이 말이다. "저는 원래 프로듀서를 꿈꾸던 가수였어요. 거기다 뮤지컬 마니아였지요." 수십 년 동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친근한 DJ 목소리 그대로 그가 말했다. 시작은 2005년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그 공연이 올해까지 이어질 줄은 그도 몰랐다.
올해로 10년째다. 사람들 눈에는 좀 난데없어 보였을 것이다. 그가 '어린이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것이 말이다. "저는 원래 프로듀서를 꿈꾸던 가수였어요. 거기다 뮤지컬 마니아였지요." 수십 년 동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친근한 DJ 목소리 그대로 그가 말했다. 시작은 2005년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그 공연이 올해까지 이어질 줄은 그도 몰랐다.
'브레멘 음악대'는 전국 120곳 도시와 마을에서 투어 공연을 했다. 트럭을 개조한 이동식 무대를 만들어 산간 벽지에서도 공연했다. "아이들 반응은 솔직했습니다. 정말 온 마음으로 극을 받아들이더라고요." 극이 끝나면 서너 살쯤 된 아이들이 '동키야 가지마~'라며 극중 동물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커 가면서 다 합쳐 스무 번을 본 아이도 생겨났다.
그러는 동안 엄마들 사이에서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는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만 9년 동안 다듬고 고쳐 이제는 대극장 뮤지컬로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안티팬이 딱 한 분 계시는데 바로 저희 어머니세요. '그눔의 브레멘 음악대! 어렵게 노래해서 번 돈 다 갖다 붓는구나'라고 타박이시죠."
그가 올해 선보인 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은 인기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등장시켜 아이들이 올바른 식사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돕는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마녀가 만든 불량식품 '마녀빵'에 푹 빠졌다가 '음식이란 단순히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함께 맛보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음악을 자극적이지 않은 어쿠스틱 위주로 세심하게 뽑았고, 배우들은 2차까지 이어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쉰 살 넘어 결혼한 그는 올해 초 돌을 지난 어린 아들이 하나 있다. 직접 자식을 기르다 보니 어린이 눈높이가 어떤 것인지 더 확실히 깨닫게 됐다.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종합예술이 아이들 정서에 얼마나 중요한 도움을 주는지 다들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가 보면 유서 깊은 어린이 전용 극장이 곳곳에 있어요.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죠."
그러는 동안 엄마들 사이에서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는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만 9년 동안 다듬고 고쳐 이제는 대극장 뮤지컬로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안티팬이 딱 한 분 계시는데 바로 저희 어머니세요. '그눔의 브레멘 음악대! 어렵게 노래해서 번 돈 다 갖다 붓는구나'라고 타박이시죠."
그가 올해 선보인 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은 인기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등장시켜 아이들이 올바른 식사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돕는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마녀가 만든 불량식품 '마녀빵'에 푹 빠졌다가 '음식이란 단순히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함께 맛보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음악을 자극적이지 않은 어쿠스틱 위주로 세심하게 뽑았고, 배우들은 2차까지 이어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쉰 살 넘어 결혼한 그는 올해 초 돌을 지난 어린 아들이 하나 있다. 직접 자식을 기르다 보니 어린이 눈높이가 어떤 것인지 더 확실히 깨닫게 됐다.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종합예술이 아이들 정서에 얼마나 중요한 도움을 주는지 다들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가 보면 유서 깊은 어린이 전용 극장이 곳곳에 있어요.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