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03 23:53
국내 첫 馬 뮤지컬 '이매진'
궁금했다. '삼국지'나 '수호지'에 숱하게 나오는 장면, 두 장수가 마상(馬上)에서 창과 칼로 결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말들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말이다. 이제 보니 쉴 새 없이 이리저리 뛰면서도 상대 말을 노려보거나 의식하며 등에 탄 주인 못지않은 기(氣)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국내 첫 '호스(horse·말) 뮤지컬'을 표방한 '이매진〈사진〉'의 한 장면이다.
제1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 기간 선보이는 이 공연은 사람이 아닌 말이 주인공이다. 가로 60m, 세로 30m의 실내승마장 트랙 위에서 말 10마리와 기수(騎手)·배우 30명이 공연을 펼친다. 작품은 뮤지컬과 마임, 승마술, 서커스, 무용, 록 연주,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까지 결합된 혼성 장르다.
말들은 힘찬 몸짓으로 모래 위를 질주하는가 하면, 펄쩍 뛰어 화염 사이를 통과하거나 '백조의 호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춤을 추듯 걷기도 한다. 말의 몸짓이 안무를 이루는 셈이다. 평소에 말이 달리는 모습을 볼 기회가 없던 어린이 관객에게서 연신 탄성이 나왔다. 말 못지않은 근육질 배우들의 무술 퍼포먼스 또한 뛰어났다. 전체적인 구성이 산만한 데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커스의 비중이 커지긴 했으나, 다른 공연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역동성과 야성미가 있었다.
빛과 소리에 민감한 말들을 사람과 함께 연습시키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공연을 기획한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의 이병수 대표는 "말이 지닌 우아함과 힘, 속도를 강조하면서 인간과 동물의 소통,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했다.
▷6일까지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옛 경마공원) 실내승마장, 공연시간 100분, (02)3443-5572
제1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 기간 선보이는 이 공연은 사람이 아닌 말이 주인공이다. 가로 60m, 세로 30m의 실내승마장 트랙 위에서 말 10마리와 기수(騎手)·배우 30명이 공연을 펼친다. 작품은 뮤지컬과 마임, 승마술, 서커스, 무용, 록 연주,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까지 결합된 혼성 장르다.
말들은 힘찬 몸짓으로 모래 위를 질주하는가 하면, 펄쩍 뛰어 화염 사이를 통과하거나 '백조의 호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춤을 추듯 걷기도 한다. 말의 몸짓이 안무를 이루는 셈이다. 평소에 말이 달리는 모습을 볼 기회가 없던 어린이 관객에게서 연신 탄성이 나왔다. 말 못지않은 근육질 배우들의 무술 퍼포먼스 또한 뛰어났다. 전체적인 구성이 산만한 데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커스의 비중이 커지긴 했으나, 다른 공연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역동성과 야성미가 있었다.
빛과 소리에 민감한 말들을 사람과 함께 연습시키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공연을 기획한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의 이병수 대표는 "말이 지닌 우아함과 힘, 속도를 강조하면서 인간과 동물의 소통,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했다.
▷6일까지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옛 경마공원) 실내승마장, 공연시간 100분, (02)3443-5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