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5.28 00:47
태평무·학춤 등 전통춤 집대성… 다음달 12~15일 재조명 공연

"한 선생님은 진정한 '한국 춤의 아버지'셨습니다."(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일제(日帝)의 민족 말살 정책이 기승을 떨치던 1930년대 후반,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가며 우리 전통춤을 집대성한 사람이 있었다. 무용가 한성준(韓成俊·1874~1941)이다. 왕십리 당굿을 바탕으로 태평무를 만들었고, 학춤을 완성하기 위해 수없이 창경원을 드나들었다. 승무·살풀이춤·한량무·훈령무 등 100종이 넘는 춤이 그의 손에 의해 제대로 모습을 갖추게 됐고, 근대식 무대에 올려질 수 있도록 양식화(樣式化)됐다.
그는 또한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설립해 후진을 양성했다. 손녀 한영숙을 비롯해 강선영·김천흥·이동안·장홍심 같은 전통 춤꾼을 길러냈고, 신무용가 최승희·조택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한마디로 한국 전통무용계의 거대한 뿌리와도 같았던 것.
한성준 탄생 140주년을 맞아 그를 본격적으로 재조명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춤 자료관인 연낙재와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무용제전―위대한 유산, 한성준의 춤'이다. 다음 달 12~15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에는 이애주·조흥동·김매자·국수호·정승희·김숙자 등 국내 대표적인 전통무용가가 총출동하다시피 한다. 이들은 한성준의 손제자(孫弟子·제자의 제자)에 해당한다.
13일 오전 10시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근대 전통예인 한성준의 공연예술사적 업적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송방송 한국음악사학회장이 기조발제문 '한성준 명인의 예술 세계 조감'을 발표한다. 문의 (02)741-2808
일제(日帝)의 민족 말살 정책이 기승을 떨치던 1930년대 후반,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가며 우리 전통춤을 집대성한 사람이 있었다. 무용가 한성준(韓成俊·1874~1941)이다. 왕십리 당굿을 바탕으로 태평무를 만들었고, 학춤을 완성하기 위해 수없이 창경원을 드나들었다. 승무·살풀이춤·한량무·훈령무 등 100종이 넘는 춤이 그의 손에 의해 제대로 모습을 갖추게 됐고, 근대식 무대에 올려질 수 있도록 양식화(樣式化)됐다.
그는 또한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설립해 후진을 양성했다. 손녀 한영숙을 비롯해 강선영·김천흥·이동안·장홍심 같은 전통 춤꾼을 길러냈고, 신무용가 최승희·조택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한마디로 한국 전통무용계의 거대한 뿌리와도 같았던 것.
한성준 탄생 140주년을 맞아 그를 본격적으로 재조명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춤 자료관인 연낙재와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무용제전―위대한 유산, 한성준의 춤'이다. 다음 달 12~15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에는 이애주·조흥동·김매자·국수호·정승희·김숙자 등 국내 대표적인 전통무용가가 총출동하다시피 한다. 이들은 한성준의 손제자(孫弟子·제자의 제자)에 해당한다.
13일 오전 10시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근대 전통예인 한성준의 공연예술사적 업적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송방송 한국음악사학회장이 기조발제문 '한성준 명인의 예술 세계 조감'을 발표한다. 문의 (02)741-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