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만명이 한국名畵 관람 신기록

  • 김미리 기자

입력 : 2014.03.31 02:11

근현대회화 100선 서울展 폐막… 내달 8일부터 부산시립미술관서
"미술전 차원 넘어 문화현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 공동 주최로 덕수궁에서 열린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이 총 관람객 39만명을 돌파하며 30일 막을 내렸다.

폐막일인 이날만 7450명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29일 개막 이후 5개월 동안 총 39만450명이 전시를 관람했다. 국내 작가의 회화 작품만을 선보인 미술 전시로는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국 회화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전시는 2008년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한국 근대미술 걸작전-근대를 묻다'전(총 관람객 25만명)이었다. 류지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근대를 묻다'전은 무료 전시였다"며 "한국 회화전으로는 비교할 만한 전시가 없을 정도로 이번 전시에 쏠린 관심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근현대회화展 놓칠 수 없다”… 서울서 마지막 날 7400여명 관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 폐막일인 30일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미술관 밖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 5개월 동안 열린 이번 전시에는 총 39만45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국내 작가 회화전으로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근현대회화展 놓칠 수 없다”… 서울서 마지막 날 7400여명 관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 폐막일인 30일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미술관 밖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 5개월 동안 열린 이번 전시에는 총 39만45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국내 작가 회화전으로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한국 대표 명화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 덕수궁은 이날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미술사학자 최열씨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 차원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할 만하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전시는 부산 관객을 찾아간다. 다음 달 8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 조선일보 공동 주최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