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13 00:04
제77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대학을 졸업하고 예술가로 진출하는 경로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관문은 조선일보 신인음악회다. 올해 일흔일곱 번째를 맞은 조선일보 신인음악회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렸다. 전국 21개 대학에서 38명이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뜨거운 연주 대결을 펼쳤다.
올해의 특징은 서울권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되었다는 점이다. 학교보다는 지도교수의 영향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여전했다.
올해의 특징은 서울권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되었다는 점이다. 학교보다는 지도교수의 영향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여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작곡이었다. 7개 대학에서 7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소희(가천대)와 방한솔(서울대)의 작품은 악기 편성이나 악곡 구성기법의 아이디어가 풍부했다. 현대 작곡에서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아이디어다. 이들의 발상은 구조만 좀 더 다지면 좋은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돋보였다.
성악은 제일 많은 10명이 출연했다. 그중 김유진(성신여대)과 성명은(경희대)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들은 아직 발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는 않았으나 건강함과 의욕이 빛났다. 기악 분야 전공자는 피아노가 제일 많지만 이번 음악회에는 4명이 출연했다. 그중 인소향(서울대)이 단연 눈에 띄었다. 그의 연주는 이미 세련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현악기는 더블베이스 1명에 바이올린만 4명이 출연했다. 하유나(서울대)는 안정적인 연주를 보여줬다.
관악 부문은 7명이 출연했다. 호른의 주홍진(한국예술종합학교)과 클라리넷의 이성규(영남대)가 주목할 만했다. 국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악기의 음향학적 한계가 해결돼야 하고, 그 시도는 대학에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중에도 대금의 박명규(서울대)가 선뜻 눈에 띄었다. 타악기는 솔로나 앙상블에서 독특한 리듬감으로 음악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1명밖에 출연하지 않아 아쉬웠다.
성악은 제일 많은 10명이 출연했다. 그중 김유진(성신여대)과 성명은(경희대)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들은 아직 발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는 않았으나 건강함과 의욕이 빛났다. 기악 분야 전공자는 피아노가 제일 많지만 이번 음악회에는 4명이 출연했다. 그중 인소향(서울대)이 단연 눈에 띄었다. 그의 연주는 이미 세련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현악기는 더블베이스 1명에 바이올린만 4명이 출연했다. 하유나(서울대)는 안정적인 연주를 보여줬다.
관악 부문은 7명이 출연했다. 호른의 주홍진(한국예술종합학교)과 클라리넷의 이성규(영남대)가 주목할 만했다. 국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악기의 음향학적 한계가 해결돼야 하고, 그 시도는 대학에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중에도 대금의 박명규(서울대)가 선뜻 눈에 띄었다. 타악기는 솔로나 앙상블에서 독특한 리듬감으로 음악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1명밖에 출연하지 않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