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07 00:20
고현아, 빈 국립오페라 주역 데뷔

한국인 성악가가 공연 직전 건강 문제로 출연을 취소한 세계적 스타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대타(代打)로 빈 국립오페라극장 주역에 데뷔했다. 작년 가을 빈국립오페라극장에 입단한 소프라노 고현아〈사진〉씨다. 고씨는 지난 4일 이탈리아 작곡가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에서 주인공 아드리아나로 나섰다. 연적(�敵)의 계략에 빠져 독을 묻힌 제비꽃 냄새를 맡고 최후를 맞는 비극적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온라인 매체 '디프레세'(DiePresse.com)는 "프리마 돈나로 데뷔할 만큼 충분한 준비는 못 했지만, 그녀의 용기 덕분에 마침내 환호를 받아냈다"고 호평했다. 빈 국립오페라극장은 뮌헨 국립오페라극장, 런던 로얄오페라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함께 오페라 애호가 사이에서 최고로 꼽히는 무대다.
고씨는 한양대 음대와 대학원을 마치고, 2001년 독일 뉘른베르크-아우크스부르크 국립음대를 거쳐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독일에서 '나비부인' '파우스트' '라보엠' 주역을 맡았고, 빈 오페라극장 입단 후 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에 조역으로 출연했다.
오스트리아 온라인 매체 '디프레세'(DiePresse.com)는 "프리마 돈나로 데뷔할 만큼 충분한 준비는 못 했지만, 그녀의 용기 덕분에 마침내 환호를 받아냈다"고 호평했다. 빈 국립오페라극장은 뮌헨 국립오페라극장, 런던 로얄오페라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함께 오페라 애호가 사이에서 최고로 꼽히는 무대다.
고씨는 한양대 음대와 대학원을 마치고, 2001년 독일 뉘른베르크-아우크스부르크 국립음대를 거쳐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독일에서 '나비부인' '파우스트' '라보엠' 주역을 맡았고, 빈 오페라극장 입단 후 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에 조역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