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18 10:29
젊은 국악작곡가 양승환이 오는 21일 콘서트를 연다. '양승환, 집단 즉흥 창작' 공연이 열리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은 600석 규모의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개인 발표회나 독주회를 쉽게 허락하는 곳이 아니다. 국악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기에 국악계에서 양승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악 작곡가 최초로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조기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수려한 외모와 백옥 같은 피부를 가진 국악계의 꽃미남으로 이미 많은 여성팬을 몰고 다닌다. 서태지를 똑 닮은 외모로 '국악계의 서태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의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이력은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재학 중에 음악콩쿠르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음악콩쿠르 국악 작곡부문 금상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국악작곡뿐만 아니라 월드뮤직, 전자음악을 넘나드는 양승환의 이색적인 행보는 월드뮤직 작곡가로써 활동하며 더욱더 대담하고 과감해졌다. 대학 졸업 후 월드뮤직그룹 'VinaLog'에서 작편곡과 연주가로 활동하면서 2005년과 2007년 한국대중 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이색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작편곡 및 연주가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Korean Qawwali Group TAAL(딸)'의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국악과 파키스탄음악을 접목해 만든 4인조 월드뮤직그룹 '딸'은 서도민요와 파키스탄의 카왈리라는 장르를 접목한 다국적음악 그룹이다. 공연장뿐만 아니라 홍대나 강남의 물담배 연기가 자욱한 인도풍의 이색클럽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양승환, 집단 즉흥 창작' 콘서트는 기존의 작곡 발표회 형식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솔로, 듀오,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형태의 즉흥 창작 음악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악기와 양악기가 포함된 새로운 포맷의 악기 편성으로 창작 국악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즉흥작곡(Composed Improvisation or Improvised Composition)의 작곡법을 도입해서 수준 높은 연주자들과의 교감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공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