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귀성길, 고향 가는 길이 즐거워진다

  • 아트조선 서은지 기자

입력 : 2014.01.29 17:26

서울역 오픈 콘서트홀에서 시낭송, 해금연주, 성악 등 공연 열려

서울역 공연

귀성길이 더욱 즐겁게 느껴지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29일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는 문화융성위원회가 개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귀성객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계획됐다.

문화가 있는 날
(위)유엔젤보이스/(아래)연극배우 박정자 씨의 시낭송과 강은일 씨의 해금 앙상블

이날 행사에는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자 연극배우 박정자 씨, 전문 위원이자 공연 기획자 서정림 씨 등이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남성중창단 '유엔젤보이스', 소프라노 오미선, 바리톤 박정민, 바이올린 영재 박지언 양 등이 귀성객을 위한 공연을 마련했다.

4명으로 구성된 남성중창단 유엔젤보이스는 노트르담 파리 중 '대성당의 시대', '최고의 남자'를 부르며 활기차게 행사의 문을 열었다. 공연 중 박정자 씨에게 꽃을 건네 관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문학과 음악의 만남' 형태로 진행된 박정자, 강은일 씨의 해금 앙상블 공연도 펼쳐졌다. 박정자 씨는 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를 나지막하지만, 호소가 있는 목소리로 읊었고 여기에 해금과 더블베이스, 피아노 소리가 어우러져 묘미를 더했다. 시 낭송이 끝나자 강은일 시의 '밀양' 해금 연주가 이어졌다.

문화가 있는 날
(위)소프라노 오미선 씨와 바리톤 박정민 씨/(아래)목동초등학교 3학년 박지언 양

이어 소프라노 오미선 씨와 바리톤 박정민 씨가 '아리아리랑', '나는 거리의 제일가는 만물박사'를 열창했고 '그리운 금강산'을 함께 불러 감동을 주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공연은 목동초등학교 3학년 박지언 양의 바이올린 연주였다. 어린 나이지만 파블로 데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의 Zigeunerweisen을 섬세한 감정을 담아 연주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마뉴엘 데 파야(manuel de falla)의 danse Espagnole 스페인 춤곡을 신 나게 연주했다.

이어 명창 박정욱 씨의 팔도민요 타령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유엔젤보이스가 카르멘 中 투우사의 노래, 맘마미아를 합창해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역뿐만 아니라 부산역, 목포역 등에서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화융성위원회는 온 국민이 문화를 즐기면서 명절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하며 전국 주요 영화관, 스포츠 시설,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고궁 등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