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자체가 스토리… 아바 설득하는 데 6년 걸렸죠"

  • 유석재 기자

입력 : 2014.01.28 23:21

'맘마미아!' 제작자 주디 크레이머

뮤지컬 '맘마미아!' 제작자 주디 크레이머.
/Lorenzo Agius 제공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으로 46개국에서 540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뒀고, 한국에서도 공연사(史)의 신기원을 이뤘다. 그 비결을 듣기 위해 제작자 주디 크레이머(Judy Craymer·사진)를 이메일 인터뷰했다. 그는 "한국 관객의 성원에 감사한다"며 "10년 뒤에도 계속 '맘마미아!'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맘마미아!'의 아이디어는 언제 얻었나?

"25년 전에 뮤지컬 '체스' 제작을 위해 아바 멤버인 베니 안데르손과 비에른 울바에우스를 만났을 때였다. 아바의 노래에는 그 자체로 스토리와 코미디, 연극적인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니와 비에른은 뮤지컬을 만드는 데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설득시키는 데 6년이 걸렸다."

―런던 초연 전까지도 성공하리라는 확신은 없었을 텐데.

"그때는 정말 긴장된 시간이어서 계속 벽시계 주위를 왔다 갔다 했다.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추는 걸 보고서야 뭔가 해냈다는 걸 느꼈다."

―왜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나?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이야기와 캐릭터기 때문이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관객이 극 중의 모녀 관계에 대해 훨씬 더 잘 빠져들었을 것이다."

―뮤지컬에 나온 아바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이다. 내가 무대를 만드는 데 영감을 얻은 곡이기도 하다. 이것은 우리 일생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굉장한 팝 발라드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