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작곡, 그 남자 지휘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4.01.16 23:52

베를린 필 협연하는 정명훈, 진은숙 첼로협주곡 연주

작곡가 진은숙, 지휘자 정명훈 사진
작곡가 진은숙, 지휘자 정명훈.
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과 진은숙 상임작곡가가 오는 5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지휘자와 작곡가로 나란히 선다. 정명훈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열리는 베를린 필 연주회에서 진은숙의 첼로협주곡을 협연한다.

정명훈은 1985년 베를린 필에 지휘자로 데뷔했으며, 2001년 12월 말러 1번으로 베를린 필을 지휘한 게 마지막이었다.

2009년 런던 BBC 프롬스축제에서 초연된 진은숙의 첼로 협주곡은 "첼로 협주곡의 표준 레퍼토리에 올릴 만한 작품"(가디언)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 베를린 필 협연에는 초연자인 알반 게르하르트가 연주한다. 정명훈의 서울시향은 오는 8월 27일 BBC 프롬스 무대에도 선다. 2001년 NHK 심포니에 이어 아시아 교향악단으로는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