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10 03:06 | 수정 : 2014.01.10 11:32
슈트라우스 왈츠·행진곡 연주하는 '빈 스타일'의 신년음악회
올해는 빈 슈트라우스 등 대거 내한

오스트리아 수도 빈(Wien)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연말연시가 되면 짐을 꾸려 동아시아로 날아온다.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의 경쾌한 왈츠와 행진곡으로 꾸미는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를 공연하기 위해서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빈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등 비슷비슷한 이름의 단체 대여섯 곳이 1월 내내 산토리홀과 오페라시티 같은 도쿄의 대표적 공연장을 비롯, 요코하마·오사카·후쿠이까지 훑는다. 20여년 전부터 일본을 찾기 시작한 이들은 '신년음악회 원조(元祖)'출신임을 내세워 흥행몰이에도 성공, 수입을 짭짤하게 챙긴다.
◇판 커진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
10여년 전부터 한국에 상륙한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는 올해 판이 커졌다. 2004년 이후 여섯 번째 방한인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단골손님인 빈 소년합창단에 이어 빈의 대표적 오케스트라인 빈 폴크스오퍼 심포니까지 처음 가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폴란드 음악인들로 이뤄진 요한 슈트라우스 챔버 오케스트라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기면서, TV중계로만 보던 빈 신년음악회를 직접 보려는 청중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1978년 바이올리니스트 페터 구트가 창단했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매년 1월 1일 오전 11시 빈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신년음악회를 갖고, 바로 짐을 꾸려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번 내한공연엔 빈 심포니 악장 출신인 빌리 뷔흘러가 지휘와 연주를 맡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2011년)한 소프라노 홍혜란이 출연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단원으로 활약하는 홍혜란의 성취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판 커진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
10여년 전부터 한국에 상륙한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는 올해 판이 커졌다. 2004년 이후 여섯 번째 방한인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단골손님인 빈 소년합창단에 이어 빈의 대표적 오케스트라인 빈 폴크스오퍼 심포니까지 처음 가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폴란드 음악인들로 이뤄진 요한 슈트라우스 챔버 오케스트라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기면서, TV중계로만 보던 빈 신년음악회를 직접 보려는 청중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1978년 바이올리니스트 페터 구트가 창단했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매년 1월 1일 오전 11시 빈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신년음악회를 갖고, 바로 짐을 꾸려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번 내한공연엔 빈 심포니 악장 출신인 빌리 뷔흘러가 지휘와 연주를 맡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2011년)한 소프라노 홍혜란이 출연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단원으로 활약하는 홍혜란의 성취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빈 국립오페라와 함께 음악의 도시 빈을 대표하는 빈 국립 폴크스오퍼 심포니는 지난달 31일 밤부터 도쿄 산토리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22년간 일본 순회공연을 가졌고, 산토리홀 공연은 10년째 연속 매진됐다고 한다. 첫 내한공연을 갖는 빈 국립 폴크스오퍼 심포니는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소속 발레단원 4명이 내한, 왈츠와 함께 화려한 춤도 보여준다. 티켓 최고가가 28만원으로 비싼 게 흠이다.
1498년 창단된 빈 소년합창단은 1978년 첫 내한 이래 17번이나 공연을 가진 단골 연주 단체. 이번엔 빈 소년합창단 사상 첫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씨가 합창단을 이끌고 온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 구리·대구·김해·여수 등에서 공연한다. 왈츠와 영화 음악, 세계 민요 등 대중적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나치즘에 동원된 신년음악회
슈트라우스 부자의 음악을 주메뉴로 한 신년음악회 원조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다. 올해 74회째인 빈 필 신년음악회는 세계 90개국 이상 TV로 중계되는 인기 프로그램. 올해는 지난 1일 오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로 열렸다. 빈필 신년음악회가 처음 열린 것은 1939년 12월 31일. 수익금 전액을 당시 오스트리아를 지배하던 국가사회주의 정당에 기부하는 정치 행사로 출발했다. 전쟁 기간 동안 신년음악회는 나치가 내건 대(大)독일주의에 이용됐다는 혐의를 받았다. 신년음악회는 1987년부터 매년 카라얀, 아바도, 카를로스 클라이버, 주빈 메타, 로린 마젤 등 거장이 돌아가면서 지휘를 맡으면서 세계적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1498년 창단된 빈 소년합창단은 1978년 첫 내한 이래 17번이나 공연을 가진 단골 연주 단체. 이번엔 빈 소년합창단 사상 첫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씨가 합창단을 이끌고 온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 구리·대구·김해·여수 등에서 공연한다. 왈츠와 영화 음악, 세계 민요 등 대중적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나치즘에 동원된 신년음악회
슈트라우스 부자의 음악을 주메뉴로 한 신년음악회 원조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다. 올해 74회째인 빈 필 신년음악회는 세계 90개국 이상 TV로 중계되는 인기 프로그램. 올해는 지난 1일 오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로 열렸다. 빈필 신년음악회가 처음 열린 것은 1939년 12월 31일. 수익금 전액을 당시 오스트리아를 지배하던 국가사회주의 정당에 기부하는 정치 행사로 출발했다. 전쟁 기간 동안 신년음악회는 나치가 내건 대(大)독일주의에 이용됐다는 혐의를 받았다. 신년음악회는 1987년부터 매년 카라얀, 아바도, 카를로스 클라이버, 주빈 메타, 로린 마젤 등 거장이 돌아가면서 지휘를 맡으면서 세계적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