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23 03:03 | 수정 : 2013.12.23 10:12
연말 합동 콘서트 여는 버벌진트·범키·산이·아웃사이더
"더도 말고 올해만 같아라!"
2013년 힙합 뮤지션들은 저마다 이런 생각을 '랩'으로 풀어내고 싶을지 모르겠다. 2013년 힙합은 더이상 '비주류'가 아니었다. 올해 '가온차트' 주간 음원 순위 중 힙합이 톱10에 한 곡이라도 든 경우가 72%일 정도로 듣는 이가 많았고, 아이돌·발라드·인디 등 다양한 가수와 협업, 활발한 TV예능프로 출연으로 가수 인지도는 확 올라갔고, 스케줄은 빼곡했다.
음악계에선 ▲'거친 뒷골목 리듬'이라는 편견의 희석 ▲달콤말랑한 멜로디와 비트의 연성화(軟性化) 전략 등을 성공 동력으로 꼽는다. 물론 '대중적으로 영합하는 게 과연 힙합인가'라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
2013년 힙합 뮤지션들은 저마다 이런 생각을 '랩'으로 풀어내고 싶을지 모르겠다. 2013년 힙합은 더이상 '비주류'가 아니었다. 올해 '가온차트' 주간 음원 순위 중 힙합이 톱10에 한 곡이라도 든 경우가 72%일 정도로 듣는 이가 많았고, 아이돌·발라드·인디 등 다양한 가수와 협업, 활발한 TV예능프로 출연으로 가수 인지도는 확 올라갔고, 스케줄은 빼곡했다.
음악계에선 ▲'거친 뒷골목 리듬'이라는 편견의 희석 ▲달콤말랑한 멜로디와 비트의 연성화(軟性化) 전략 등을 성공 동력으로 꼽는다. 물론 '대중적으로 영합하는 게 과연 힙합인가'라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을 가장 솔직하게 풀어내는 음악이 힙합"이라는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범키·산이·아웃사이더를 최근 여의도에서 만났다. 이들은 28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낮 3시 30분과 저녁 7시 30분 합동 콘서트 '모어 댄 필(More Than Feel)'을 연다. '7세 관람가'를 위해 특별히 '수위'도 조절했다고 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이들에겐 올해가 더욱 뜻깊다. 데뷔 5년 만에 비로소 히트곡을 낸 산이(28·본명 정산)는 올해 지옥과 천당을 동시에 맛봤다. "올해 첫날 술에 취해 한강을 걷고 있었다. 은행 잔액을 뒤져보니 달랑 2만원. 음악 시작하고 5년 동안 한 게 없구나.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었다." '범키'(29·본명 권기범)가 이어받았다. "가수 뒤 가이드 보컬 등으로 8년을 보냈다. 그러다 가요 프로에서 (빅뱅의) 승리랑 1위를 다투고 대학 축제에도 서봤다." 아웃사이더(30·본명 신옥철)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힙합에 대한 시선이 고왔던 것만은 아니었다. 올여름 금전 문제 등으로 얽힌 힙합 가수들끼리 랩으로 서로를 헐뜯으며 음악계를 달군 디스(diss)전은 지명도 상승과 이미지 훼손이라는 명암을 함께 남겼다. 넷은 "비판과 질책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빛났던 순간을 묻자 조용필 19집 타이틀 '헬로' 랩을 맡았던 버벌진트(33·본명 김진태)는 '술 취한 가왕(歌王)의 격려'를 꼽았다. "날 아셨을 리는 없었을 테고 누군가 추천했겠지. 지난여름 록 페스티벌 공연하고 인사드리러 갔는데, 살짝 취하신 채 '너희도 나처럼 음악하라'고 격려해주셨다. 내가 하는 음악에 대해 믿음과 자신감이 커졌다." 공연 문의 1544-2498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이들에겐 올해가 더욱 뜻깊다. 데뷔 5년 만에 비로소 히트곡을 낸 산이(28·본명 정산)는 올해 지옥과 천당을 동시에 맛봤다. "올해 첫날 술에 취해 한강을 걷고 있었다. 은행 잔액을 뒤져보니 달랑 2만원. 음악 시작하고 5년 동안 한 게 없구나. 여기가 지옥이구나 싶었다." '범키'(29·본명 권기범)가 이어받았다. "가수 뒤 가이드 보컬 등으로 8년을 보냈다. 그러다 가요 프로에서 (빅뱅의) 승리랑 1위를 다투고 대학 축제에도 서봤다." 아웃사이더(30·본명 신옥철)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힙합에 대한 시선이 고왔던 것만은 아니었다. 올여름 금전 문제 등으로 얽힌 힙합 가수들끼리 랩으로 서로를 헐뜯으며 음악계를 달군 디스(diss)전은 지명도 상승과 이미지 훼손이라는 명암을 함께 남겼다. 넷은 "비판과 질책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빛났던 순간을 묻자 조용필 19집 타이틀 '헬로' 랩을 맡았던 버벌진트(33·본명 김진태)는 '술 취한 가왕(歌王)의 격려'를 꼽았다. "날 아셨을 리는 없었을 테고 누군가 추천했겠지. 지난여름 록 페스티벌 공연하고 인사드리러 갔는데, 살짝 취하신 채 '너희도 나처럼 음악하라'고 격려해주셨다. 내가 하는 음악에 대해 믿음과 자신감이 커졌다." 공연 문의 1544-2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