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부르는 '메시아'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3.12.17 23:43

국립합창단 송년음악회 19일

지휘자 빈프리트 톨 사진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이상훈)이 연말 송년 음악회 대표곡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음악회는 270년 전 헨델이 메시아를 작곡할 당시의 악기로 연주하고, 장식음이 많은 창법을 활용하는 등 원전(原典) 양식으로 연주하는 게 특징.

국내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서울 오케스트라가 함께 공연한다. 합창계 거장 헬무트 릴링의 뒤를 잇는 세계 정상급 지휘자 빈프리트 톨(Toll· 58·사진)이 지휘봉을 잡는다. 톨은 프랑크푸르트 음대 합창 지휘과 교수이자 2007년부터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있다.

메시아'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함께 연말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헨델이 1741년 아일랜드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로 3주일 만에 작곡했다. 전체 3부 중 제2부 '수난과 속죄'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는 교회 성가대에서도 단골로 연주한다. 석현수(소프라노) 김선정(알토) 박승희(테너) 나유창(베이스)이 솔로를 맡는다. (02)587-8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