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一家 친필 사인 11점, 경매에

  • 곽아람 기자

입력 : 2013.10.24 23:48

31일 마이아트옥션

박정희 전(前) 대통령, 육영수 여사, 박근혜 대통령 등 박 대통령 일가 친필 사인 11점이 경매에 나온다. 31일 오후 5시 서울 관훈동 마이아트옥션 제11회 경매에서다. 경매 추정가는 5000만~8000만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명한 사진, 육영수 여사가 서명한 책,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대행 시절 서명한 달력 등이다.

박정희 一家 친필 사인이 들어간 책들 사진
박정희 一家 친필 사인이 들어간 책들. /마이아트옥션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애하는 멜로이 장군에게-박정희'라고 서명한 자신의 초상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5·16 직후 당시 주한 미군사령관이었던 가이 멜로이에게 선물한 것이다. 육영수 여사가 서명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저서 'To Build a Nation'은 1971년 덕적도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한 공로로 훈장을 준 미국 출신 최분도 신부와 그 어머니에게 선물한 것. 박근혜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있는 달력은 박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하던 1974년 12월 청와대가 제작한 한국·영문 혼용 탁상용 달력 '1975 KOREA'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오랫동안 공직자 생활을 하신 분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일괄 위탁했다"고 밝혔다.

경매에는 이 밖에 조선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가 비빈(妃嬪)들의 사계절 복식에 대해 궁체로 쓴 '사절복색자장요람(四節服色自藏要覽·추정가 1억~2억원)', 표암 강세황의 묵죽도(추정가 1억5000만~3000만원), 조선시대 분청사기조화화판문편병(粉靑沙器彫花花瓣文扁甁·추정가 별도 문의) 등도 나온다. (02)735-9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