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9.09 00:31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77·사진)가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7일(현지 시각)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계에 있는 산악지대로 양국이 남쪽과 북쪽 지역을 분할 통치하면서 전체 지역에 대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분쟁 지역이다. 주빈 메타는 이날 인도령인 잠무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 야외 공연장에서 독일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교향악단과 함께 공연했다. 공연은 90분간 진행됐으며 첫 곡과 끝 곡은 카슈미르 음악인들과 협연으로 이뤄졌다.
이슬람교를 믿는 카슈미르 주민들은 힌두교도가 다수인 인도의 지배를 거부하고 있다. 이 지역 이슬람교 분리주의자들은 "공연은 인도의 카슈미르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일부 강경파는 테러를 예고했지만 이날 사고는 없었다
주빈 메타는 "음악은 내가 아는 유일한 언어이며, 이번 공연으로 평화의 메시지가 퍼져 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4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사라예보, 1991년 걸프전 때는 이스라엘에서 평화 음악회를 열었다.
이슬람교를 믿는 카슈미르 주민들은 힌두교도가 다수인 인도의 지배를 거부하고 있다. 이 지역 이슬람교 분리주의자들은 "공연은 인도의 카슈미르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일부 강경파는 테러를 예고했지만 이날 사고는 없었다
주빈 메타는 "음악은 내가 아는 유일한 언어이며, 이번 공연으로 평화의 메시지가 퍼져 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4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사라예보, 1991년 걸프전 때는 이스라엘에서 평화 음악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