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9.03 03:22 | 수정 : 2013.09.06 10:19
오리지널팀 來韓 '애비뉴 Q'… 한국 상황 맞춰 재치있게 개사
"모든 건 잠시뿐, 그저 잠시뿐이야, 섹스도 머리숱도 김정은도 잠시뿐이야."
재치 넘치는 가사에 폭소가 절로 터져 나오는 뮤지컬 '애비뉴Q'. 2막 마지막 곡 '잠시뿐이야(For Now)'에는 '조금만 참으면 사라질 고통'의 대명사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등장한다. '애비뉴Q'는 브로드웨이 배우가 연기하는 '오리지널 내한공연'. 김정은이야 세계적으로 악명 높으니 그렇다 쳐도, 1막에 나오는 노홍철과 2막의 전두환을 그들이 어떻게 알고 노래하는 걸까? 미국 현지 공연에서는 누구였을까?
'김정은' 자리에 원래 들어 있던 인물은 2003년 초연 당시 인기가 바닥이던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였다. 부시가 물러난 후로는 우파 상징인 '폭스뉴스'와 방송인 글렌 벡. 미국 외 나라에서는 현지 정치인이 단골로 들어갔다. 2009년 영국에서는 고든 브라운 당시 총리, 호주에서는 야당 지도자 토니 애벗이었다. 교황을 등장시켜 웃음에는 성역이 없음을 보여준 적도 있다. 과다 노출된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 공연장을 텅텅 비게 했던 전염병 신종 플루도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내한 공연 여부를 타진 중이던 5년 전 리딩 공연 때는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재치 넘치는 가사에 폭소가 절로 터져 나오는 뮤지컬 '애비뉴Q'. 2막 마지막 곡 '잠시뿐이야(For Now)'에는 '조금만 참으면 사라질 고통'의 대명사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등장한다. '애비뉴Q'는 브로드웨이 배우가 연기하는 '오리지널 내한공연'. 김정은이야 세계적으로 악명 높으니 그렇다 쳐도, 1막에 나오는 노홍철과 2막의 전두환을 그들이 어떻게 알고 노래하는 걸까? 미국 현지 공연에서는 누구였을까?
'김정은' 자리에 원래 들어 있던 인물은 2003년 초연 당시 인기가 바닥이던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였다. 부시가 물러난 후로는 우파 상징인 '폭스뉴스'와 방송인 글렌 벡. 미국 외 나라에서는 현지 정치인이 단골로 들어갔다. 2009년 영국에서는 고든 브라운 당시 총리, 호주에서는 야당 지도자 토니 애벗이었다. 교황을 등장시켜 웃음에는 성역이 없음을 보여준 적도 있다. 과다 노출된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 공연장을 텅텅 비게 했던 전염병 신종 플루도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내한 공연 여부를 타진 중이던 5년 전 리딩 공연 때는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미국 원작에서 무료한 백수가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은 법정 리얼리티쇼 '주디 판사(Judge Judy)'. 악동 곰 인형이 대졸 백수 프린스턴에게 "주디 판사는 네 친구당. 슬프고 외로울 땐 '주디 판사'를 봐랑"이라며 놀리는 대목이, 국내에서는 '나 혼자 산다'의 노홍철로 바뀌었다.
아예 한국 공연에서만 등장한 이가 있으니,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 학교 설립 기금을 모으는 장면에서 기부에 인색한 세태를 비꼬는데, '있어도 안 내놓는' 대표 인사로 '특별히' 거론된다. "전 대통령한테 부탁할까?"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그 사람?" "무슨 헛소리야! 밀린 세금만 1672억원인데!"
번역자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조연출 출신인 김수빈(26)씨. 폭소 뮤지컬 '스팸어랏'이 그의 손을 거쳤다. 내한 공연은 현지 제작진의 동의를 받아야 손을 댈 수 있다. '애비뉴Q'도 김씨의 번역에 국내 제작진의 아이디어를 보태고, 원작팀의 '승인'을 받았다.
아예 한국 공연에서만 등장한 이가 있으니,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 학교 설립 기금을 모으는 장면에서 기부에 인색한 세태를 비꼬는데, '있어도 안 내놓는' 대표 인사로 '특별히' 거론된다. "전 대통령한테 부탁할까?"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그 사람?" "무슨 헛소리야! 밀린 세금만 1672억원인데!"
번역자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조연출 출신인 김수빈(26)씨. 폭소 뮤지컬 '스팸어랏'이 그의 손을 거쳤다. 내한 공연은 현지 제작진의 동의를 받아야 손을 댈 수 있다. '애비뉴Q'도 김씨의 번역에 국내 제작진의 아이디어를 보태고, 원작팀의 '승인'을 받았다.
♣ 바로잡습니다
▲3일자 A20면 '특별출연 전두환?' 기사 소제목 중 내한(內韓)은 내한(來韓)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
▲3일자 A20면 '특별출연 전두환?' 기사 소제목 중 내한(內韓)은 내한(來韓)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