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26 23:42
가정 형편 어려운 학생들 무료로 가르치는 미술학원 '꿈꾸는 앨리' 선생님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간판도 없는 빌딩 2층 작은 작업실. 물감 냄새가 진동하는 50㎡ 남짓한 방 안에서 여학생 7명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강유정(21·이화여대 서양화과 3학년)씨가 정물화를 그리는 여학생들 옆에 앉아서 구도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지(17)양은 이날 경기도 파주에서 1시간 이상 지하철을 타고 이곳에 왔다. 김양은 일주일에 한두번, 이곳에서 미술을 가르쳐주는 단체 '꿈꾸는 앨리(Alley)'의 선생님들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김양은 "가정 형편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미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김민지(17)양은 이날 경기도 파주에서 1시간 이상 지하철을 타고 이곳에 왔다. 김양은 일주일에 한두번, 이곳에서 미술을 가르쳐주는 단체 '꿈꾸는 앨리(Alley)'의 선생님들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김양은 "가정 형편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미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홍익대 인근 미술학원은 한 달 수강료가 약 70만원이고 고3 특강은 200만원을 넘기도 한다. 앨리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미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중고생들에게 무료로 미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2011년 7월 정보근(36) 변호사와 미술작가 정치구(33)씨 등 5명이 만든 앨리는 어느새 선생님 20여명이 학생 50여명을 가르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미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자기 시간을 쪼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토요일마다 학생들을 가르치러 오는 홍수정(20·성신여대 공예과 2학년)씨는 "미술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미술을 배우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유정씨는 "미술에 재능 있는 아이들이 그 재능을 펼칠 기회도 잡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했다"고 말했다.
앨리의 목표는 더 많은 학생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육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가 없어 학생들을 가정 형편 등을 고려해 선발하고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가 많아 최근 경쟁률은 10대1 정도로 높아졌다고 한다. 창립 멤버인 정치구씨는 "'꿈꾸는 앨리'란 이름은 지금은 초라한 골목길에 머물고 있지만 큰 꿈을 품고 있다는 뜻"이라며 "더 많은 학생이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면서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미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자기 시간을 쪼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토요일마다 학생들을 가르치러 오는 홍수정(20·성신여대 공예과 2학년)씨는 "미술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미술을 배우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유정씨는 "미술에 재능 있는 아이들이 그 재능을 펼칠 기회도 잡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했다"고 말했다.
앨리의 목표는 더 많은 학생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육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가 없어 학생들을 가정 형편 등을 고려해 선발하고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이가 많아 최근 경쟁률은 10대1 정도로 높아졌다고 한다. 창립 멤버인 정치구씨는 "'꿈꾸는 앨리'란 이름은 지금은 초라한 골목길에 머물고 있지만 큰 꿈을 품고 있다는 뜻"이라며 "더 많은 학생이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면서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