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06 23:38
월드비전 결연 4년 만에 만난 이주연씨와 김은주양

"무대에 선 많은 아이 중 밝게 웃는 네 얼굴이 한눈에 들어왔단다."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이주연(41)씨가 무대에서 내려오는 김은주(10)양에게 장미 꽃다발을 건넸다. 김양은 꽃다발을 품에 안고 배시시 웃었다.
김양은 조손(祖孫) 가정의 아이다. 두 살 때부터 경기도 일산에서 수선집을 운영하는 할머니(54)와 단둘이 살았다. 이씨는 이런 김양을 4년간 묵묵히 지원한 후원자다.
김양이 활동 중인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은 이날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월드비전 2013 세계어린이합창제'에 참가했다. 4년간 결연 관계를 맺어왔지만 이날 김양과 이씨는 처음 만났다. 이씨는 "지금까지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예쁘다"고 했다. 김양은 "아줌마를 보니 푸근하고 좋다"고 했다.
외로웠던 김양의 유일한 낙은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이었다. 다른 또래 친구들은 방과 후 학원으로 달려갈 때 김양은 할머니의 수선집에서 책을 읽고 노래를 불렀다. 김양의 할머니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은주의 소질을 키워주고 싶어 2011년부터 은주가 합창단에서 활동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런 은주의 '키다리 아줌마'를 자처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아홉 살·일곱 살 두 딸을 키우는 이씨는 2009년 월드비전을 통해 김양을 소개받았다. 그 후 매달 김양에게 후원금과 편지를 보낸다. 이씨는 김양에게 보내는 편지에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야. 주어진 환경에서 많이 웃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달린 거니까. 은주도 아줌마도 매일매일 웃을 일들을 찾아보자"며 용기를 줬다.
이날 이씨와 김양은 지난 4년간 서로 나눈 편지를 꺼내놓고 함께 읽으며 웃었다. 이씨를 따라온 두 딸도 처음 보는 김양과 껴안고 장난을 쳤다. 이씨는 "은주가 우리 집 '맏딸'"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매달 은주의 편지를 기다린다"고 했다.
김양의 두 볼이 붉어졌다. "제 노래를 통해 저처럼 힘든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이주연(41)씨가 무대에서 내려오는 김은주(10)양에게 장미 꽃다발을 건넸다. 김양은 꽃다발을 품에 안고 배시시 웃었다.
김양은 조손(祖孫) 가정의 아이다. 두 살 때부터 경기도 일산에서 수선집을 운영하는 할머니(54)와 단둘이 살았다. 이씨는 이런 김양을 4년간 묵묵히 지원한 후원자다.
김양이 활동 중인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은 이날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월드비전 2013 세계어린이합창제'에 참가했다. 4년간 결연 관계를 맺어왔지만 이날 김양과 이씨는 처음 만났다. 이씨는 "지금까지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예쁘다"고 했다. 김양은 "아줌마를 보니 푸근하고 좋다"고 했다.
외로웠던 김양의 유일한 낙은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이었다. 다른 또래 친구들은 방과 후 학원으로 달려갈 때 김양은 할머니의 수선집에서 책을 읽고 노래를 불렀다. 김양의 할머니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은주의 소질을 키워주고 싶어 2011년부터 은주가 합창단에서 활동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런 은주의 '키다리 아줌마'를 자처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아홉 살·일곱 살 두 딸을 키우는 이씨는 2009년 월드비전을 통해 김양을 소개받았다. 그 후 매달 김양에게 후원금과 편지를 보낸다. 이씨는 김양에게 보내는 편지에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야. 주어진 환경에서 많이 웃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달린 거니까. 은주도 아줌마도 매일매일 웃을 일들을 찾아보자"며 용기를 줬다.
이날 이씨와 김양은 지난 4년간 서로 나눈 편지를 꺼내놓고 함께 읽으며 웃었다. 이씨를 따라온 두 딸도 처음 보는 김양과 껴안고 장난을 쳤다. 이씨는 "은주가 우리 집 '맏딸'"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매달 은주의 편지를 기다린다"고 했다.
김양의 두 볼이 붉어졌다. "제 노래를 통해 저처럼 힘든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